영화로 만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후기

반응형

ⓒ고독한 미식가

 지난 3월 19일(수)을 맞아 일본 만화 원작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의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한국에서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작품 속 이노가시라 고로가 보여주는 먹방은 한국 사람들이 상당한 친밀함을 느꼈다.

 

 실제로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배울 때 종종 <고독한 미식가>의 한 장면을 보고 통번역을 하거나 문장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가 이번에는 영화로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위 사진에서 첨부한 포스터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보면 받아볼 수 있는 특전으로, 나는 영화가 개봉한 당일에는 일이 있어 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튿날 3월 19일(목)을 맞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고 물리치료 를 받은 이후 오후에 시간이 비어 보고 싶었던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이튿날에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포스터와 함께 이노가시가 고로를 연기한 마츠시게 유타카 배우의 PP 카드 특전을 받아볼 수 있었다. 영화 포스터에 적힌 대사들은 모두 우리가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고로의 대사이기도 했다. 영화는 딱 우리가 드라마로 보았던 <고독한 미식가>와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고로가 의뢰를 받은 그림을 전해주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시점이다. 하지만 비행기 기내식을 모두 놓쳤던 그는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프다!"라며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고, 우연히 발견한 음식점에서 비프스튜와 어니언 수프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그에게 그림을 의뢰했던 할아버지는 고로에게 한 가지만 더 부탁하고 싶다면서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줬던 '잇짱시루'라는 국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난데없이 재료도 모르는 국을 먹고 싶다며 찾아달라는 의뢰에 고로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이런 의뢰를 완수하는 것이 또 '이노가시라 고로'라는 인물이다.

 

 그 할아버지가 거주했던 고토 지방을 찾아 향토 국물 요리라는 것을 추측하는 데에 성공한 고로는 재료를 찾기 위해서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이 과정에서 살짝 해프닝이 발생한 탓에 한국의 출입국 관리 사무소 직원으로 특별 출연한 유재명을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등장한 섬의 지명이 실제 지명인지 궁금했다.

 

 아무튼, 일 때문에 먹지 못하는 유재명을 곁에 두고 맛있게 밥 한 그릇을 먹는 고로의 모습은 가히 그다운 모습이었고, 우리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본 익숙한 고로의 모습이었다. 한국 식당에서 맛있게 황태 해장국을 먹는 고로의 모습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밥 한 끼를 먹는 그의 모습은 최고였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단순히 먹방을 하는 고로의 모습만 아니라 그가 의뢰를 받았던 '잇짱시루'라는 국물 요리를 찾기 위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적절히 작품 속에 녹아 있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꼭 자극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그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잘 보여주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항상 추엇이 깃든 맛있는 음식이 동반되는 법이다.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먹는 치킨과 맥주 한 잔에서 삶의 애환을 달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그런 음식이 하나쯤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비록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도 살기 위해서 먹는 음식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어떤 음식이 그러한가?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번 영화관을 찾아 드라마에서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무조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일본 영화 감성과 일본 이야기의 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한다.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웃음).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우리들의 밥친구이자 프로 혼밥러 고로 씨 인생 최대 위기 발발! 옛 연인의 딸에게 연락을 받고 파리에 도착한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는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을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노인의 황당한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고로 씨는 '잇짱지루'라 불리는 그 국물의 정체를 찾아 외딴섬으로 향하던 중 폭풍을 만나한국의 이름 모를 섬으로 떠밀려와 불법 입국 소동까지 겪는다.이토록 험난한 모험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점차 궁극의 국물에 도달하게 되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위한 고로 씨의 맛있는 모험이 펼쳐진다!
평점
-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출연
마츠시게 유타카, 우치다 유키, 이소무라 하야토, 무라타 다케히로, 유재명, 시오미 산세이, 안, 오다기리 죠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