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충주맨 김선태 팀장으로 세 번 째 출연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2. 18. 10:26
탄핵 심판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언론에 언급되는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다면 가장 핫한 공무원 중 한 명인 충주시 주무관 김선태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세 번째 출연을 했다. 그동안 B급 감성 콘텐츠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78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로 키우면서 지금까지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덕분에 그는 이례적으로 빠른 진급을 통해 6급 공무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충주시의 '뉴미디어 팀'의 팀장으로 전격 발탁이 되었다. 그동안 혼자서 일했던 충주맨 김선태는 과거 유튜브 팀에 이형아 주무관이 더해졌었는데, 이번에 뉴미디어 팀이 신설되어 최지호 주무관이 새로 더해지면서 3명으로 구성된 팀이 되었다.
아마 각 지자체에 홍보를 담당하는 뉴미디어 팀이 있는 곳은 드물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거주하는 김해시도 뉴미디어 팀이 김해시 SNS 서포터즈단을 운영하면서 직접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20명의 서포터스를 모집해 블로그와 다양한 SNS 채널에 업로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받기도 한다.
하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 334회>에서 볼 수 있는 충주맨 김선태와 다른 이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SNS 서포터즈를 모집한 게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제작했다. 애초에 충주시 홍보 채널이 뜰 수 있었던 이유는 충주맨 김선태가 결제 없이 먼저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선택한 덕분에 B급 감성이 빵 터진 덕분이었다.
과거에는 숏폼 영상을 위주로 올리면서 대중 사이에 퍼진 빠른 밈을 활용해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면, 지금은 숏폼 영상만 아니라 롱폼 영상도 올리면서 콘텐츠 자체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이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충주맨 김선태가 집필한 <홍보의 신>이라는 책에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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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을 통해 읽은 충주시 홍보맨 유튜브 전략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뜨거웠던 유튜브 채널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꼽고 싶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가 60만을 넘어가고 있는데, 단순히 유튜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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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지적 참견 시점 334회>에서도 충주맨 김선태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B급 콘텐츠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특히, 롱폼 영상을 찍어도 막 너무 긴 영상보다 사람들이 쉽게 보고 공감할 수 있거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방향을 제대로 캐치한 덕분에 롱폼 영상의 조회수도 계속해서 5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오고 있다.
비록 공무원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일주일에 1편을 올리고 있음에도 이렇게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는 건 대단한 일이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정도면 나도 하겠다."라면서 B급 감성 콘텐츠를 우습게 보기도 하는데, 막상 직접 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B급 감성 콘텐츠는 단순히 방향을 잘 잡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가 본연의 끼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충주맨 김선태는 본인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다 보니 가능한 것이지, 평범한 사람은 김선태를 흉내 내어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서 금방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충주맨 김선태가 대단하다.
그런 활약을 바탕으로 충주맨 김선태는 지난 2024년 브랜드 대상 남자 핫아이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주변에서 "왜 너는 저렇게 하지 못하냐?", "다른 사람은 돈을 잘만 벌던데?", "너도 돈이 되는 것 좀 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니, 그렇게 쉬워 보이면 직접 해보라니까?
특별히 잘 나가는 몇 사람의 사례만 보면서 쉽게 콘텐츠를 제작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해보면 된다. 직접 해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충주맨 김선태가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콘텐츠가 쉬워 보여도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아이디어 연구는 절대 쉽지 않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참고해 많은 지자체와 단체가 B급 감성으로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터지는 콘텐츠를 쉽게 만들지 못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한두 차례 어쩌다 조회수가 터질 수는 있어도 꾸준히 그 조회수를 유지하면서 구독자를 약 78만 명까지 달성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충주맨 김선태 그는 대단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세 번이나 출연한 충주맨 김선태는 복면가왕에도 출연하면서 색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 충주맨 김선태가 어디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시간
- 토 오후 11:10 (2018-03-03~)
- 출연
-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 홍현희, 이재진, 서민, 양재웅, 김생민
- 채널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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