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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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 인스타그램

 영화 <아저씨>의 아역 배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역할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배우 김새론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아역 배우에서 훌륭히 성인으로 성장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앞으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배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일찍 성공한 덕분인지 혹은 일찍 성공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린 탓인지… 그녀는 어느 날 대낮에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랜 시간 동안 자숙을 하면서도 그녀가 SNS 채널과 대리인을 통해 낸 성명은 거짓이 섞여 있다 보니 쉽게 재기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새론 자필 사과문

 처음 사고를 일으켰던 시기가 2022년 5월이었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이다. 당시 제대로 반성하고 타 배우들처럼 소리 소문 없이 시간을 보냈다면 분명히 그녀는 복귀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제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보다 얄팍한 변명을 가르쳐준 어른이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그녀는 대낮에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책임만 아니라 거짓말쟁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면서 쉽게 복귀를 할 수가 없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고작 22살에 불과했다 보니 여론이 너무 크게 비난한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결국 그녀 스스로 위기를 더 자초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배우 김새론은 점점 우리에게 잊혀 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 공개되었을 때 김새론은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당시 사고로 인해서 마지막 화는 총 편집이 되면서 그녀는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데다가 재능도 출중했던 인물이다 보니 우리는 김새론이 자숙하는 시간을 마치고 조만간에 새로운 작품으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했다.

 

ⓒ배우 김새론

 하지만 오는 2025년 2월 16일(일)을 맞아 우리가 들을 수 있었던 소식은 전해 생각지 못했던 배우 김새론의 사망 소식이었다.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김새론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터라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언론 기사를 읽어 본다면 작년 5월 연극 <동치미>로 그녀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를 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병이 그녀에게 있었는지도 모른다. 친구와 만날 약속을 했다는 것은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은 없었던 게 아닐까? 그녀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부디 고인이 된 김새론이 그곳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도,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도 보면서 아직 다 보내지 못한 그 안타까운 20대를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록 그녀가 음주 운선을 사고를 낸 것은 잘못이고, 자숙하는 시간에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실수한 건 맞지만, 이렇게 떠난 건 슬픈 일이다.

 

 김새론을 좋아했던 한 명의 팬으로서 부디 그녀의 명복을 빌고 싶다.

 
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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