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화 현봉식적 사고와 맛폴리 풍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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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럭키봉식이잖아~

 지난 일요일(10일)을 맞아 방영된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회>에서는 손석구와 함께 출연한 배우 현봉식의 냉장고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봉식 배우의 냉장고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간단히 현봉식 배우에 대한 소개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을 알 수가 있었다.

 

 보통 우리에게 배우라고 한다면 잘 생기고 표준어를 쓰는 배우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봉식은 같은 동년배 나이대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치아 교정을 하지 않아서 덧니도 그대로 있고, <냉장고를 부탁해2 8회>만 보더라도 사투리가 완전히 박혀 있어 전형적인 배우의 표준과 달랐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활용해서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충분한 존재감을 아낌 없이 발휘하며 재미를 살렸다. 손석구와 배우들 사이에서 현봉식 배우는 "봉식이가 하면 괜찮아.", "봉식이가 살려줄 거야."라며 치트키로 불릴 정도로 어떤 역할을 해도 다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냉장고를부탁해시즌2 8회

 이러한 현봉식의 모습을 통해 일부 사람들은 '현봉식적 사고'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현봉식 배우가 출연한 <수리남>부터 시작해서 <범죄도시4> 등 여러 작품을 보면 그는 어떤 캐릭터를 하더라도 너무 잘 어울렸다. 자신이 가진 그 이미지와 사투리로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항상 맡았다고 해야 할까?

 

 보통 배우만 아니라 연예인이 되어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치아 교정을 하기 마련이다. 치아 교정을 해야 좀 더 분명하게 될 뿐만 아니라 덧니 같은 건 없는 게 영상과 사진으로 더 깔끔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봉식 배우는 굳이 그런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렇게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뛰어난 연기 실력과 그에 걸맞는 노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높은 자존감이 필요하고, 높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할 수 있을 때 사람은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만 쉽지 않았다.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회

 그렇게 현봉식 배우의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회>는 김풍 작가 겸 셰프의 모습도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는 면봉식을 위한 요리로 '나폴리 풍피아'라는 이름으로 중화풍 파스타를 요리하려고 했는데, 권성준 셰프의 프라이팬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팅이 되지 않아 기름을 둘러서 사용해야 하는 권성준 셰프의 실비아에 당황한 김풍은 중간부터 사실상 권성준 셰프의 지시를 따르면서 요리를 진행했다. 마지막 1분 30초가 남았을 때 권성준 셰프를 유니셰프로 소환해 그에게 요리 마무리를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두를 웃게 했다. 이래서 <냉부>에서 김풍은 빠질 수가 없었다.

 

 요리를 시작했던 건 분명히 김풍 작가 겸 셰프였는데… 어느 새 요리를 하는 주체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되어 있는 모습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김풍은 유니셰프 사용 시간 카운트 다운을 요리 종료 카운트 다운으로 착각해 30초를 버리면서 면을 골고루 익히지 못했다. 이런 장면이 <냉부>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회

 유니셰프를 총동원해 파를 썰게 했던 최강록 셰프의 D.P. 메밀면과 사실상 권성준 셰프의 아바타로 활약한 김풍 작가 겸 셰프의 나폴리 풍피아 두 요리 중 어떤 요리가 승리했는지는 직접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8회>를 보자. <냉부 시즌2> 시리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언제든지 볼 수 있어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월 15일(일)을 맞아 방영될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9회>에서는 배우 하지원과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도전자 셰프로 등장할 것을 예고해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된다. 비록 내가 요리를 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요리를 볼 수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참 좋다.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새롭게 돌아오는 냉장고를 부탁해.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군단이 그날의 게스트를 위한 고품격 요리 배틀을 펼치는 푸드 토크쇼
시간
일 오후 9:00 (2024-12-15~)
출연
김성주, 안정환,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 샘 킴, 나폴리 맛피아
채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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