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는 정말 국격을 떨어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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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체포하면 국격이 떨어지나

 요즘 나와 같은 평범히 살아가는 시민들은 매일 아침 눈을 떠서 뉴스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잡혔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근황을 확인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언되었다가 가까스로 해제된 이후에도 우리는 한동안 '설마 2차 비상계엄 선언을 한 건 아니겠지?'라며 계속 걱정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요즘은 매일 같이 이어지는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의 대립 소식과 함께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하는 윤석열의 행방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 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부정 선거와 함께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합법적인 탄핵과 체포가 위법하다고 주장한다.

 

 재미있는 점은 그들이 집회에 나와서 사용하고 버리고 가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함께 미국에서도 윤석열의 계엄은 대단히 잘못되었으며,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미국의 트럼프가 자신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데… 트럼프는 국민의힘과 같은 바보가 아니었다.

 

ⓒJTBC

 트럼프는 여전히 선거 때마다 승부수를 띄우면서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국에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가 기업 경영인으로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능성이 없다 싶으면 "You Fire!"를 외치면서 과감히 해고했다. 트럼프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과 함께 갈 파트너가 아니라 가능성이 없는 버림 패일뿐이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한사코 체포 영장을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헌법 재판소의 변론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헌법 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 변론에 참여했다가 경찰들에게 체포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실패 이후 계속 그렇게 숨어만 있었다.

 

 그는 비상계엄이 끝난 이후에도 몇 차례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당당히 맞서겠다고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당당히 맞선 건 하나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겁하게 뒤에 숨어서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쟤들이 다 멋대로 했어요."라면서 변명을 일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끝까지 함께 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JTBC

 현재 박종준 경호처장이 조사를 받는 와중에 서열 2위 김성훈 차장에게 건너간 소환장도 그가 불응하면서 체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감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무시하고 있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가결되자 모두 크게 반발하는 일 없이 수긍했고, 소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재판에도 성실히 참여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 조사에 연거푸 불응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민들을 두 개의 지지 세력으로 나누어 부딪히게 한 이후 계속 여론전을 벌이면서 숨어 지내고 있다.

 

 어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비겁할 수 있단 말인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대통령이 체포되면 국격이 떨어진다."라며 체포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이후 관저에 꽁꽁 숨어버린 순간 이미 대한민국 국격은 더 떨어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 지금은 땅을 뚫고 들어가는 지경이다.

 

 부디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빨리 체포되어 내란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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