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8화 후기 윤곽을 드러내는 사건의 진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12. 22. 10:25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로맨스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는 8화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미 중간까지만 보더라도 백사언의 비밀이 어떤 비밀인지 구체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지만, <지금 거신 전화는 8화>에서 볼 수 있는 몇 캐릭터의 움직임과 행동은 그 일을 분명하게 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사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걸 보여주었다면, <지금 거신 전화는 8화>에서 백사언과 홍희주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상대방에게 전하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7화 마지막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홍희주에 대한 백사언의 고백이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과거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나, 너 좋아하냐?"라는 반어법 고백이 떠오르는 고백. <지금 거신 전화는 8화>에서 백사언이 홍희주에게 했던 "알려줘. 홍희주, 널 미워할 수 있는 방법.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가슴을 흔들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대사가 나올 수 있을까?!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8화>에서 홍희주와 백사언은 심리적으로 더욱 가까워졌지만, 그만큼 백사언에게 다가오는 위기는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 과거 보육원에 있었던 아동 실종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진짜 백사언이라는 것을 8화를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었다. 백의용 후보의 진짜 아들 백사언은 사이코패스였던 거다.
당연히 그런 아들을 밖으로 내보낼 수가 없으니 백의용은 가짜 아들인 현 백사언을 이용했고, 지금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어도 여전히 진짜 백사언의 어머니인 심규진은 자신의 진짜 아들 백사언을 지키려고 했다. 그녀가 방송 내의 라이브에서 이야기했던 "엄마는 널 지키는 거야. 앞으로도 널 지킬 거야."라는 메시지가 그것을 반증했다.
소위 사이코패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정신 질환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서 혹은 가정환경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어쩌면 권력과 명예를 손에 쥐고 싶어 하는 그런 욕심을 가득 품고 있는 백의용과 심규진 아래에서 자랐기에 진짜 백사언은 사이코패스가 된 것이 아닐까?
<지금 거신 전화는 8화>에서 백사언에게 "그놈이 살아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인물은 현 백사언의 진짜 친부… 이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조용히 지내던 그 인물이 진짜 백사언에게 목숨을 잃게 되면서 현 백사언은 진짜 백사언과 정면으로 붙기 위해서 충분히 각오를 다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로맨스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는 현 백사언과 홍희주가 단단히 하나로 뭉친 만큼 두 사람을 위협하는 진짜 백사언의 공격도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앞으로 현 백사언이 자신의 소중한 홍희주를 지키는 동시에 모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진짜 백사언은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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