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드라마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7. 1. 08:55
요즘 주말을 맞아서 범죄 스릴러 드라마 <커넥션>과 함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고 해도 남자 주인공이 검사이고, 작품에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섞여 있다 보니 제법 흥미로운 범죄 스릴러 드라마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본다면 그런 요소가 적절히 이야기에 섞여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가진 진짜 재미는 제목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그대로 여자 주인공 이미진 역할을 맡은 배우 정은지와 배우 이정은 두 사람의 활약이었다. 캐릭터 이미진은 낮에는 50대 중년으로, 밤에는 20대 사회초년생으로 지낸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한 마리의 고양이 때문으로,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 판타지 요소는 처음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어도 낮과 밤을 오가는 이미진 캐릭터의 매력이 상당했다. 특히, 겉은 50대 중년 아줌마라고 해도 속은 20대 사회초년생이라는 갭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재미가 드라마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6화>에서는 이미진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계지웅 검사의 집을 찾아갔다가 해가 뜨는 아침을 맞이하면서 자신이 변하는 모습을 들킬 뻔했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던 이미진은 가까스로 베란다로 친구 도가영의 집으로 올라가 간신히 임순으로 변하는 모습을 계기중에게 들키지 않았다.
아마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는 하나의 재미는 낮과 밤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이 특이한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미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포지션에 있는 계지웅과 고원 둘 중 한 명에게 어쩔 수 없이 들키고, 자세한 내막을 털어놓는 장면이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7화> 예고편을 본다면 차를 타고 가다가 임순이 이미진으로 변하는 과정을 목격한 고원이 임순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비밀을 눈치챈 것으로 보였다. 앞으로 '이미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비밀과 함께 왠지 모르게 그녀를 노리는 듯한 연쇄 살인 사건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를 본다면 노골적으로 어떤 인물이 범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범인으로 이어지는 적확한 단서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드라마를 시청하는 독자의 시선을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인지는 추후 이야기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백철규가 숨은 범인일 가능성이 3할 이상으로 보인다.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이렇게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된 사건과 함께 낮과 밤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 '이미진'과 '임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정은지와 이정은 두 배우의 모습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드라마의 1~2회 시청률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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