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삼체 후기 과학을 모르고 봐도 재미있는 이유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3. 25. 08:22
요즘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작품 중 하나는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새롭게 만들었다고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삼체>다. 이 드라마 <삼체>는 중국의 류츠신 작가가 집필한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그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인 작가라 상당히 정교한 SF 소설을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나는 작가의 이름만 아니라 <삼체>라는 작품의 이름도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원작을 읽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몰라도, <삼체>라는 드라마가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사실을 몰라도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삼체> 8편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야기가 굉장히 탄탄했다.
보통 한국이나 할리우드 영화로 볼 수 있는 SF 영화 혹은 SF 드라마를 본다면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과학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는 그런 부분도 SF 영화의 한 부분으로 보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드라마 <삼체>는 그 상상력에 확실한 과학적 지식을 더하다 보니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나는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 제목에 사용된 '삼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아마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도 오프닝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그 모습이 아니라면 '삼체'가 무엇을 뜻하는지 중간까지 몰랐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삼체'는 세 개의 태양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 우주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우주의 태양과 행성을 의미했다.
그 행성은 한 개의 항성(태양)을 가진 지구와 달리 세 개의 항성(태양)을 가지고 있다 보니 굉장히 불안정했다. 태양이 어떤 구도가 되는지에 따라 그곳에 존재하는 생명체는 멸망과 발전을 반복했고, 그 과정을 통해 이륙한 뛰어난 고도의 기술을 통해 그들은 하나의 결론을 도출했다. 바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행성을 탈출해야만 했다.
그들이 자신의 행성을 탈출해 향한 곳은 바로 지구다. 지구에서 그들과 연락이 닿은 물리학박사 양원제와의 인연으로 그들은 지구에서 미리 뿌리를 내릴 기반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 기반이 바로 삼체를 '우리의 신, 주님'으로 부르는 삼체를 지지하는 집단으로, 그들은 삼체의 힘을 일부 빌려 현대의 과학자들을 살해하는 악행을 벌였다.
삼체와 삼체를 추종하는 일당들은 어떤 비밀을 눈치채거나 일부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동시에 자신들과 함께 할 인재를 찾았다. 그 인재를 찾기 위해서 사용했던 것이 오늘날 VR MMO 게임으로 불리는 형태로 자신들이 겪었던 문명의 멸망을 유사 체험하게 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사실을 눈치챈 사람들을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히 움직이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세계 정상급 과학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 누군가는 눈치를 채기 마련이다. 드라마 <삼체>는 그렇게 만난 적이 없는 외계 생물을 지지하는 파벌과 그들을 막으려는 파벌이 크고 작은 갈등을 빚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삼체의 약점이 밝혀지면서 일이 재밌어졌다.
소설 <삼체>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드라마 <삼체 시즌1>은 제1부 삼체 문제에 해당했다. 인류가 삼체의 존재를 알게 되는 이야기였고, 제2부는 지구로 향하는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이야기가, 제3부에서는 본격적인 충돌을 겪는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한다. 그 이야기도 모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해박한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를 보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분량의 SF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화려한 액션을 수시로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외계 생명과 간접적으로 접촉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실로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워낙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과학적 지식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가 계속해서 드라마 <삼체>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했다. 덕분에 지난 주말은 드라마 <삼체>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로 <삼체 시즌2>, <삼체 시즌3>이 방영되기 전에 책을 읽고 싶었다.
<삼체>는 장편 소설로 총 세 권이 세트로 묶여서 판매되기도 하고, 1~3권을 개별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지금 당장은 그 긴 이야기를 책으로 읽을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중고서점에서 책을 저려하게 구매할 수 있을지 알아볼 생각이다.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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