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는 평범한 미스터리 이상의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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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중에서

 오늘 3월 1일 휴일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아침 조조 영화로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영화 <파묘>를 보고 왔다. 영화 <파묘>는 최민식부터 시작해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서 익숙한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 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도 무척 컸다.

 

 현재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초기에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듄: 파트 2>를 크게 따돌리고 영화 <파묘>가 히트하고 있다. 이번에 영화 <파묘>를 보면서 영화가 가진 그런 인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마지막까지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쉽게 긴장을 풀 수 없는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영화 <파묘>는 미스터리 공포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영화는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러 가야만 제대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스포일러를 당해도 크게 내용을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묘>가 지닌 그 비밀에 깜짝 놀라고, 나와서는 안 될 것을 대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모르고 가는 게 좋다.

 

파묘 중에서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가진 영화의 매력은 항상 반전에 있다. 영화 <파묘>는 보통 한국에서 흔히 볼 수 풍수지리와 미신으로 이야기의 막을 올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매력적인 점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터가 좋지 않은 자리'와 '터가 좋은 자리'에 따라 기운이 바뀌기 때문에 부자들이 터에 집착하는 모습은 제법 우스웠다.

 

 누군가는 그런 미신은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그런 풍수지리와 관련된 미신이 많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남동향 집이 인기 있는 이유는 기운이 좋은 게 아니라 볕이 비교적으로 잘 들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하나의 관습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분명히 미신은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이사를 가거나 새로 개업을 하거나 혹은 새로 차를 구매했을 때 고사를 지내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미신과 귀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도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에 기대게 된다. 덕분에 종교 시장은 현대에 이르러도 불황이 없었다.

 

 덕분에 종교 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상술은 가끔 악용이 되어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이비 종교가 만행하거나 일부 교회와 여러 신앙의 리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는 끊이지 않는 이유가 그렇다. 영화 <파묘>도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를 풍겼었지만… 그 비밀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파묘 중에서

 관을 이장하기 위해서 무덤을 파헤친 그들이 본 것은 무엇이길래 위 사진처럼 놀라고 있는 걸까? 그 비밀은 여러분이 직접 영화 <파묘>를 보고 알게 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 <파묘>는 조금의 스포일러도 없이 가서 영화를 봐야 100%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스포일러를 당하는 만큼 영화 <파묘>는 그 반전의 재미가 떨어진다.

 

 기회가 닿는다면 한 차례 더 영화관을 찾아 영화 <파묘>를 보고 싶을 정도로 영화는 매력적이었다. 물론, 영화를 두 번째 볼 때는 처음에는 복선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장면들을 통해 쉽게 비밀을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그 복선을 찾아내는 것도 영화 <파묘>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영화 <파묘>는 역대급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곳 없이 탄탄했고, 아주 치밀하게 짜인 복선과 이야기는 영화관에서 영화 <파묘>를 보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건 진짜 보아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영화다!

 

 
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전진기, 홍서준, 김재철, 정윤하, 이영란, 박정자, 박지일,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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