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신인 드래프트 편, 투수 정현수 2라운드 지명 롯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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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58회 중에서

 지난 월요일을 맞아 방영된 <최강야구 58회>는 지난 주말 동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던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편이 방영되었다. <최강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원대의 정현수와 독립리그 황영묵 두 사람이 드래프트 당일 초청을 받아 현장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취업 야구'로 불리는 <최강야구> 선수들이 맺을 결과가 무척 궁금했다.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뛰거나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보니 1라운드에서 지명되는 일은 없었다. 보통 대학에서 야구를 한다면 고등학교에서 일취월장한 선수들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 실제로 그 편견이 맞다, 틀리다고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지만,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보통 일찍 프로로 가는 법이었다.

 

 하지만 야구를 하고 싶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가진 건 고등학교 선수나 대학교 선수나 다를 게 없었다. 일본처럼 부활동을 통해 취미 삼아 야구를 하는 사람들도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간절히 야구를 하는데, 한국처럼 엘리트 코스를 통해 학업보다 야구를 먼저 하는 사람들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한국 야구의 단점이지만 장점이기도 했다.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호명이 끝난 이후 2라운드 호명이 시작되었을 때, <최강야구> 팬들은 "어? 진짜야? 2라운드에서 뽑힌다고!?"라며 놀랄 수밖에 없는 그 이름을 들었다. 바로, <최강야구>의 낭만 투수로 불리는 정현수가 롯데 자이언츠에 2라운드에서 대졸 선수 중 첫 번째로 호명된 것이다. 이야, 역시 정현수라고 할까?

 

최강야구 58회 중에서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할 때부터 각이 큰 커브를 통해 멤버들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정현수는 대학리그 탈삼진왕의 모습을 과시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물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도 가끔 있었고, 대학리그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리 <최강야구>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정현수'라는 투수는 매력 있는 투수였다.

 

 늘 투수 가뭄에 시달리는 구단 중 하나인 롯데가 정현수를 지명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정현수는 몬스터즈의 선수들이 말했던 대로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투수를 하기 시작한 선수이다 보니 어깨도 싱싱했고, 아직 모든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음에도 탈삼진왕을 기록할 정도로 그의 피칭은 타자들을 잡는 예리함을 갖고 있었다.

 

 프로에 지명을 받았다고 끝이 나는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현수가 프로 무대에 올라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1에서 KT에 합류한 류현인은 1군 무대에 살짝 올라왔다가 프로 무대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투수 정현수만큼은 분명히 1군에서도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강야구 58회>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정현수 외에 황영묵이 한화 이글스에, 고영우가 키움 히어로즈에 호명이 되면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때 많은 선수의 칭찬을 받으면서 몬스터즈에 합류했고, 몬스터즈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내야수 원성준은 아쉽게 호명이 되지 못했다.

 

 <최강야구 58회>를 본다면 원성준은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 모 프로 구단에서 테스트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 '원성준'이라는 선수의 이름을 프로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록 지금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원성준 선수라는 야구 선수는 <최강야구>의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인생은 야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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