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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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표지

 우리에게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면서도 먼 나라이기도하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정치적인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다가오는 10월에 있는 내 생일을 맞아 일본 도쿄 3박 4일 여행 혹은 오사카 3박 4일, 후쿠오카 4박 5일 여행을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저렴한 비행기표는 모두 매진이 되고 말았다. 그만큼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단체 관광과 개인 관광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정치적 갈등이 있어도 일반인들은 다른 거다.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자주 여행을 갈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가 많이 닮은 일본은 우리가 여행을 가더라도 편한 여행지 중 하나이지만, 알고 보면 일본은 우리와 상당히 다른 문화가 많아 종종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이라는 이름의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모르는 일본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일본 택시가 자동문인 이유',  '도쿄 대중목욕탕에 후지산 그림이 있는 이유' 같은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의 색다른 문화를 설명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기차 여행의 별미 에키벤', '알고 마시면 맛이 두 배, 일본주'처럼 음식을 주제로 한 일본의 색다른 문화를 소개한다.

 

'일본 택시가 자동문인 이유'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이 급변했다. 아시아 하면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던 시기, 일본은 전 세계에 자국의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이를 위해 일본만이 가진 독특한 사회 현상을 찾는 데 주력했다. 저절로 여닫히는 자동문은 일본이 강조하는 오모데나시 정신에 부합하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우측통행에 익숙한 외국인 여행자들이 택시에서 내릴 때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문을 열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하여 일본 정부는 전국 택시 회사에 자동문 설치를 권장했고, 이에 하나둘 자동문을 장착한 택시가 늘어났다. 그리고 50여 년이 흐른 오늘날, 택시 자동문은 신칸센과 더불어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본문 26)

 

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중에서

 책을 읽다 보면 JTBC <톡파원 25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니, 정확히는 직접 여행을 하거나 여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모습에서 그냥 지나간 부분들을 <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이라는 이름의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일본은 분명 한국과 많은 점이 유사하지만 확실히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나라였다.

 

 평소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일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도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모르는 일본을 아는 건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일본을 공부하거나 여행 혹은 관광을 할 때는 역사와 전통이 중심이 된 관광지를 경험해도 일상 속의 차이를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 기회를 바로 이 책이 제공하고 있었다.

 

 저자는 "'평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믿음으로 매일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만큼, 이 책을 읽으신 분들께서 향후 보다 즐겁고 신나는 일본 여행을 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들어가는 글에서 말하고 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면서 해마다 일본을 찾았던 나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일본의 모르는 부분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를 읽다 보면 우리가 혼자서 여행을 갔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행 가이드북을 독파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 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아는데 모르는 일본을 알면 더 흥미롭고 즐겁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자치회는 한 달에 한두 번씩 골목 곳곳을 청소한다. '꼭 참여해야 한다.'는 강제력은 없지만 토착 주민들이 주가 되는 곳은 조나이카이(자치회)의 입김이 센 탓에 "그 집은 또 청소 안 나왔더라.", "그 집 주변은 항상 지저분하더라." 같은 뒷말이 나오는 것을 우려해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 (본문 87)

 

 정말 기회가 된다면 오는 10월~11월 사이에는 꼭 일본 도쿄 혹은 교토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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