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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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철의 어영 스틸컷 중에서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던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마침내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였다. 7월 20일(목)을 맞아 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보기 위해서 나는 가까운 롯데시네마를 찾아서 자막판으로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을 보았는데, 이번 극장판은 정말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애니메이션이 정식 개봉하기 전부터 '검은 조직'이 하이바라 아이의 정체를 알게 되어 그녀를 납치하는 모습이 PV를 통해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팬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을 본다면 하이바라 아이는 유로폴에서 개발한 특별한 인식 프로그램을 계기로 검은 조직에게 의심을 받는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코난이 "이 안경은 박사 님이 주신 첫 번째 안경이야."라고 말하며 검은 조직 때문에 불안해하는 하이바라를 안심시키면서 자신의 안경을 씌워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하이바라는 당일밤 숙소에 잠입한 워커와 이번 극장판에서 새롭게 등장한 RUM의 수하인 핑거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하이바라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코난은 황급히 그녀를 향해 뛰어가는데, 코난보다 먼저 하이바라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인물은 바로 란이었다. 란은 베란다에서 순식간에 뛰어내려서 하이바라를 구하고자 핑거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다. 란이 핑거와 대결하는 모습은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에서 놓칠 수 없는 장면 중 하나였다.

 

흑철의 어영 중에서

 하지만 란의 활약과 코난이 박사님과 함께 워커와 핑거를 쫓아도 하이바라를 구해낼 수가 없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막이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데, 코난이 워커에 납치당한 하이바라를 구하기 위해서 핑거의 정체를 밝히고 검은 조직에 맞서는 모습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이야기의 구조만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이야기에서 다루는 소재들도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범인이 사용한 AI 기술을 접목한 인물 추적 기능과 가짜 뉴스에 활용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증거 조작 등은 우리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품기도 했다. 

 

 얼마 전에 국내 뉴스로 보도되었던 한국의 스포츠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해외 선수와 감독의 인터뷰 영상이 알고 보니 AI 기술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 영상이었다. 이런 영상이 마치 진짜처럼 유튜브와 SNS 채널에서 떠돌아다니면서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사용자에 따라 악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부분까지 모두 체크해서 본다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은 조직으로부터 하이바라를 구해내기 위해서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 코난의 모습은 과연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코난은 하이바라를 구하고 핑거를 쫓는 과정에서 하이바라와 마찬가지의 상황에 놓이기도 했었다.

 

흑철의 어영 중에서

 덕분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는 핑거의 결말에도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핑거가 마지막에 가졌던 수초의 시간은 그가 파악한 어떤 진실을 자신의 상사인 RUM에거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검은 조직 극장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끝난 이후 다음 극장판의 주인공은 괴도 키드의 차례임을 예고했다. 검은 조직과 관련된 이야기도 점점 중요한 인물이 물밑으로 나오는 만큼 괴도 키드 편도 키드가 찾는 보석의 정체와 그의 아버지가 죽은 계기도 점점 언급되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명탐정 코난>을 읽어보도록 하자.

 

 아무튼, 이번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이야기의 구조와 소재도 굉장히 흥미로웠던 극장판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더 영화관을 찾아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더라도 후회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을 보고 받을 수 있는 특전의 종류에 따라서 나는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을 더 볼 생각이다.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을 알고, <명탐정 코난>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영화관을 찾아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을 볼 수 있도록 하자. 이건 보지 않으면 100% 후회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극장판이었다. 극장판에서 이만큼 이야기가 진행된 만큼 만화 <명탐정 코난> 본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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