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대은 마산 용마고 전에서 감격의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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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대은

 늘 많은 최강야구팬들의 시선을 잡는 <최강야구> 본방 제43회에서는 경남의 야구 명문고 중 하나인 마산 용마고의 야구부와 최강 몬스터즈 두 팀의 시합이 그려졌다. 고등학교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로 알려진 장현석이 있는 마산 용마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떤 승부가 벌어질지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장현석의 투구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최강야구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정말 멋진 그림이 <최강야구 43회>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그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바로 마산 용마고 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이대은이다. 이대은은 용마고의 타자들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이닝을 끌어 갔는데, '이제 바뀌나?' 싶은 타이밍에서도 마운드에는 여전히 이대은이 서 있었다.

 

 이대은은 프로 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완봉을 최강야구에서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9회에 그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미 투구수는 120개를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최강야구> 사상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아무리 프로가 아니라고 해도 유망주들이 가득한 고교 팀이기 때문에 힘이 떨어져 실투가 들어가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첫 타자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루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그리고 세 번째 타자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는 데에 성공했어도 실투가 들어가면서 정말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완봉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포수의 미트를 향해 던진 회심의 일구는 타자의 방망이에 맞고 1루를 향해 날아가 이대호의 글러브에 쏙 들어가면서 마침내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그렇게 세월, 자신의 한계 모든 걸 넘어선 완봉승을 이루면서 비로소 승리를 자축할 수 있었다. 고교 팀이 상대라고 해도 9이닝 130구 10 탈삼진 3 피안타라는 기록을 남겼다.

 

최강야구 43회 이대은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 본방으로 지켜보는 건 바로 이런 장면을 실시간 야구 중계를 보는 것처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재방송을 통해 다시 보거나 하이라이트를 보는 건 왠지 모르게 맛이 떨어진다. <최강야구>가 자랑하는 맛도리의 매력은 본방을 지켜보면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결과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강야구 43회>에서 볼 수 있었던 이대은의 130구 완봉승과 함께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점수를 올리는 데에 공을 세운 박용택의 활약. 그 이외에도 운동장과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대은의 완봉을 위해 집중력을 높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이것이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매력이었다.

 

 다음 <최강야구 44회>의 예고편을 본다면 투수전이 펼쳐졌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타격전이 되는 듯하다. 2차전에서 장현석의 투구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강야구 43회>에서 볼 수 있었던 조정훈과 이대호의 맞대결 만큼, 이대은의 감격적인 완봉승만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끈한 시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43회가 무척 기대된다.

 

 아마 마산 용마고와 펼치는 2연전이 끝난다면 마침내 우리는 직관으로 치러진 최강 몬스터즈와 성균관 대학교의 시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정말 놀라운 게 아직까지 인터넷에 스포일러는커녕 직관전 결과에 대한 스포일러 하나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성균관 대학교의 시합을 기대할 수 있다.

 

 <최강야구>는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프로야구에 흥이 식어버린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마산 용마고와 펼치는 2차전에서 MVP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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