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화덕피자 맛집 핏제리아 안티코 런치세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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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핏제리아 안티코

 어제 오전에 어머니와 함께 물건을 납품할 일이 있어 김해 장유를 찾았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이 점심시간에 가깝기도 했고, 때마침 목적지 인근에 깔끔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한 차례 지인을 만나러 여기에 왔다가 여기서 점심을 드신 적이 있었다.

 

 이곳은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인 만큼 화덕 피자를 메인으로 해서 파스타와 필라프, 샐러드 등의 메뉴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핏제리아 안티코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은 각 테이블에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 PC로 가능하다. 점심때 가게를 찾는다면 여러 메뉴를 비교적 저렴하게 먹어볼 수 있는 런치세트가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일이 수월했는데, 런치세트를 선택하더라도 내부에서 피자는 어떤 피자를 하고 파스타는 어떤 파스타를 할지 등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고민이 필요했다.

 

 특히, 처음 핏제리아 안티코를 찾은 사람들이나 이탈리아 음식은 '피자와 파스타, 필라프'라는 공통된 이름만 아는 사람들은 메뉴의 이름을 보더라도 그게 어떤 풍미를 가진 음식인지 알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런치세트를 클릭해 상세한 메뉴를 클릭하기 전에 각 메뉴를 보면서 어떤 메뉴가 어떤 이름인지 사진으로 확인한 이후 주문을 했다.

 

 음식의 모습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았기 때문에 익숙해도 이름은 낯선 음식을 주문하면 곧바로 식전 빵과 함께 샐러드를 먼저 받아볼 수 있다.

 

핏제리아 안티코

 식전 빵은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는 꿀을 제공해 주는데, 식전 빵은 굳이 꿀에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을 뿐만 아니라 샐러드도 굉장히 깔끔하고 신선해서 먹기가 좋았다. 적절히 토핑으로 올라간 여러 견과류와 리코타 치즈가 샐러드 하나만으로도 맛이 충분히 완성되어 있었다. 샐러드에 진심인 사람들은 이 샐러드가 무척 마음에 들 것이다.

 

 그리고 샐러드가 조금씩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 런치세트의 핵심 메뉴인 화덕 피자와 파스타, 필라프가 순서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핏제리아 안티코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아도 '아,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라며 군침이 돌 정도로 핏제리아 안티코에서 먹을 수 있었던 고르곤졸라 피자와 토마토 파스타, 불고기 필라프는 맛이 정말 훌륭했다. 보통 이런 피자와 파스타 같은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피자 지점에서 먹었던 게 대부분이다 보니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먹는 맛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역시 어떤 음식이라고 갓 조리된 상태로 나왔을 때 곧바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법인데, 살짝 매콤함이 있는 토마토 파스타와 불고기 필라프를 달달한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께 먹으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서 오랜만에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웃음)

 

핏제리아 안티코

 핏제리아 안티코에서 판매하는 런치세트는 1~2인분이 나오는 A 세트와 3~4인분이 나오는 B세트가 있다. 당시 가게를 찾았을 때 내가 주문한 건 3~4인분이 나오는 B 세트로, 나와 어머니만 아니라 어머니 지인 분들을 합쳐 총 네 명이서 먹었는데 양이 딱 알맞았다. 마지막 피자 한 조각과 필라프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만족하며 먹을 수 있었다.

 

 저녁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당연히 런치세트를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피자 한 판을 중심으로 해서 각자 먹을 메뉴를 주문해야 하지만, 점심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런치세트를 통해 일행과 함께 아주 맛있는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이탈리아 음식에 진심이라면 김해 장유에 위치한 핏제리아 안티코를 꼭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이름과 구성만 본다면 끝맛이 괜스레 느끼할 것 같은 이탈리아 음식이지만, 핏제리아 안티코에서 먹은 음식들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느끼함 없이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다음에 또 장유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긴다면 일부러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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