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용원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에서 즐긴 말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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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예술창고

 지난주 진해에서 친척 분들과 함께 화로우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해 차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보통은 이디야 혹은 스타벅스 같은 이름 있는 카페에 가기 마련이지만, 이모가 그림을 배우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해당 카페는 1층이 아니라 2층에 위치한 '예술창고'라는 이름의 카페였다.

 

 예술창고는 '갤러리&라이브 카페'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카페로, 카페에 들어선다면 눈을 사로잡는 그림들로 카페가 가득 채워져 있다. 이 그림은 모두 카페 사장님이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하면서 직접 그린 그림들이었고, 사장님께 그림을 배우시는 분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실로 '예술창고'라는 이름이 어울렸다.

 

진해 라이브 카페 예술 창고

 다소 중장년층을 위한 라이브 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던 예술 창고는 MZ 세대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짧게 구경하는 것만 아니라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소위 말하는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노출된 콘크리트와 살짝 레트로 느낌이 나는 테이블과 좌석이 분위기가 있었다.

 

진해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

 그리고 진해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가 지닌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야외 테이블이다. 바다가 완전 가까이서 보이지는 않아도 멀리 바다까지 볼 수 있는 데다가 마치 캠핑장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이모부는 이곳에서 자주 술을 마시면서(이곳은 음료만 아니라 주류도 판매한다) 보냈다고 한다.

 

 실제로 딱 야외 테이블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 술이 끝도 없이 들어간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모부 같은 경우는 1차는 항상 다른 곳에서 밥과 함께 먹은 이후 2차 혹은 3차로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서 마무리를 했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맥주 한 캔이 딱 어울리는 장소로 보였다.

 

진해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 편이기에 술이 아니라 말차 라떼를라테를 주문해서 어머니와 함께 마셨고, 이모와 이모부들은 모두 아메리카노와 다양한 음료를 주문해서 마셨다.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본다면 말차를 주문할 경우 받아볼 수 있는 찻잔도 레트로 느낌이라 사진이 꽤 좋았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인스타그램 감성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라이브 카페이다 보니 당연히 사장님이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시기도 한다. 원래 밤 9시 이후에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시는 게 보통이지만, 당일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고 해도 이모가 나와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을 데리고 왔었기 때문에 일부러 짧게 노래를 불러주셨다. 당연히 어머니와 이모들은 모두 사장님의 노래를 좋아하셨다.

 

 낮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로 딱 좋았고, 밤에는 카페 겸 바 같은 느낌으로 운영하면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진해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 개성이 없는 카페를 찾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게 아니라 독특한 카페를 찾아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음료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분명히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진해에 거주하거나 진해를 여행한다면, 진해 신항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 예술창고를 한번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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