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시즌 2 운행 종료, 12월 시즌 3 운행할까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4. 16. 08:50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2>가 16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모범택시 시즌 2>는 첫 이야기를 N번방 사건으로 시작하면서 '역시 <모범택시>다!'라는 사람들의 감탄이 나왔는데,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모두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사건들을 각색해 만든 이야기다 보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솔직히 전도사를 위주로 한 교도소 한 곳이 완전히 그들의 본거지가 된 것은 살짝 무리가 있어 보이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크게 본다면 전도사가 아이들을 납치해서 가스라이팅을 통해 범죄에 이용한 모습은 몇 사이비 종교 단체와 보육원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언론에서 잠깐 노출이 된 이후 이슈성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다른 사건으로 자취를 감췄을 뿐, 여전히 사이비 종교 단체의 가스라이팅은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면서 끔찍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덩치를 키운 사이비 종교 단체와 그 수장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범죄만 아니라 현실의 정치까지 개입하고자 한다는 게 무척 끔찍하다.
한국의 현실이 이렇다 보니 우리는 사적인 복수를 다루는 <모범택시>라는 작품에 더 환호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공중파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중 '복수'를 다룬 드라마는 여러 작품이 있지만, 공익성이라는 면과 이야기의 완성도 부문에서 <모범택시>를 따라올 작품은 없었다. 덕분에 마지막 16회 시청률은 21%를 달성했다.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2 16회>의 시청률이 21%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두사미의 결말이 아니라 용두용미의 결말이었다는 점도 있지만, 16회 방영을 앞두고 공개된 특별 게스트 출연의 정보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그 주인공은 <모범택시 시즌 2 16회>에서 1호 택시기사로 등장한 배우 김소연이다.
무지개 운수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을 때 익숙한 모범택시를 타고 등장한 김소연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면서 무지개 운수 팀을 구해주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끝난 이후 배우 김소연을 드라마에서 다시 본 건 <모범택시 시즌 2>가 처음이었는데, 아마 많은 사람이 김소연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이번 16회를 더욱 기대했을 것이다.
모범택시 1호 기사로 등장한 김소연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무지개 운수 팀은 마지막 의뢰를 받아 금사회의 수장과 조직원들을 처벌하는 데에 성공한다. 비록 그들이 차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았지만, 열린 결말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다고 상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2 16회>는 재차 우리 사화에서 커다란 논란이 일었던 군 부대의 성폭행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끝을 맺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도기가 "2023년 12월 8일부로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라며 군부대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2023년 12월 8일이 금요일이다 보니 <모범택시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과연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는 시즌3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사람들의 말대로 이 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사건은 현실에서 끊이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재는 마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의 방영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어 보인다.
그 이야기는 올겨울 2023년 12월 8일까지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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