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 2 추가 예고편에서 본 이야기

더 글로리 파트 2

 유튜브 넷플릭스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의 예고편을 본다면 몇 가지 흥미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장면 중 하나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문동은의 상흔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는 하도영 대표의 모습으로, 그는 문동은의 복수를 막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것보다 왜 문동은이 그렇게까지 하는지 알고자 하는 듯했다.

 

 "복수에 성공하면 행복해집니까?"라는 질문은 평소 바둑을 좋아하는 하도영 대표가 가질 만한 "복수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라는 뜻을 전할 마음으로 문동은에게 던진 듯했는데, 그는 문동은의 몸에 남은 상흔을 보면서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눈을 어디로 둬야 할지 모르는 모습이었다.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하도영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까?

 

 박연진이 과거에 저지른 학교 폭력이 단순히 애들 장난으로 취급하는 수준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하도영 대표는 박연진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주변에 위기가 닥치고 있어도 반성은 1도 하지 않는 박연진은 "하, 해볼 테만 해 봐!"라는 분위기로 오히려 복수에 집착하는 문동은을 자극하고 있었다.

 

 <더 글로리 파트 2> 공식 예고편을 본다면 아래의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더 글로리 파트 2중에서

 박연진이 문동은에게 "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라고 나무라는 모습은 어차피 내가 아니었어도 네 인생을 지옥이었을 거라는 비아냥으로, 차후 박연진이 문동은에게 한 방 먹이는 데에 성공했는지 그녀 앞에서 잔혹하게 웃음을 터트린 듯했다. 그렇기에 문동은이 "그렇게 웃지 마!"라고 말하며 분개해하는 모습이 있는 게 아닐까?

 

 아마 박연진이 문동은에게 갚아줄 수 있었던 작은 앙갚음은 강현남을 미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건 오는 3월 10일 공개될 <더 글로리 파트 2>를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이번 예고편을 본다면 박연진과 문동인 두 사람이 부딪히는 장면만이 아니라 하도영 대표와 전재준이 주먹질을 하는 모습도 짧게 볼 수가 있었고, 머리를 샛노랗게 물들인 이후 마약 중독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사라의 모습도 짧게 볼 수 있었다. 복수의 서막에 불과했던 1편과 달리 2편은 여러 인물이 제대로 진흙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 글로리>라는 작품을 통해서 잔혹한 학교 폭력과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분노해도 현실에서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새로운 인사가 학교 폭력을 저지른 자신의 아이를 두둔하며 피해 학생에게 절망을 안겨준 인물이었다. 이렇듯 현실은 여전히 박연진 같은 인물이 강한 세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글로리>라는 작품에 더 열광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힘없는 학교 폭력 피해자가 권력과 부를 지닌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할 수 있는 복수는 인터넷을 통해 그 사실을 고발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사회적인 지탄을 가-끔 받을 뿐이지, 그들은 혀를 차고 짜증을 내면서도 늘 똑같은 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가게 된다.

 

 '부디 그들도 지옥에 떨어질 수 있기를….'라고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 나는 <더 글로리>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3월 10일에 공개될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박연진과 그 일당이 어떻게 지옥에 떨어지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학교 폭력 가해자와 그 일당에게 가하는 천벌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꼭 보고 싶다. (웃음)

 

더 글로리 파트2 예고편 공개 박연진 천벌 받을까?

 

넷플릭스 더 글로리, 학교 폭력의 비극을 담은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