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2, 멋짐과 유머스러움이 제대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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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롯데시네마 부원점을 찾아 조조 영화로 <공조2>를 관람했다. 영화 <공조>를 보지 않았던 터라 처음에 영화 <공조2>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큰 흥미가 없었는데, 공개된 PV 영상을 본 이후 생각이 바뀌어 꼭 한번 영화를 챙겨보고 싶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던 데다가 PV가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이다.

 

영화 공조2 중에서

 영화 <공조2>는 기본적으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유해진과 현빈 두 사람이 각자 남한 형사(유해진)와 북한 형사(현빈)이 함께 수사를 하는 골격을 갖추고 있다. 영화 <공조>를 본다면 두 사람이 처음에는 이가 맞지 않다가 점차 뜻을 모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영화 <공조>를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화 <공조2>도 같은 레퍼토리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두 사람이 보여주는 티키타카에 십분 반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영화 <공조2>에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공조>에서는 두 사람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해지게 되는데,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영화 <공조>를 VOD로 시청해볼 생각이다.

 

 아무튼, 영화 <공조2>는 유해진과 현빈 두 사람이 시즌1에 이어서 재차 공조를 해서 범인 진선규(장명준 역)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진선규에게 도달하는 과정은 쉽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기보다 유해진의 익살스러운 연기를 통해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로 액션 장면이 화려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영화 <공조2>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는 바로 윤아다. 윤아는 경찰로 등장하는 게 아니라 작중에서 유해진의 처제로 등장해 특정 포인트에서 큰 웃음을 주는 역할을 소화했다. 영화 <엑시트>에서 볼 수 있었던 윤아와 <빅마우스>에서 볼 수 이는 윤아의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윤아는 영화 <공조2>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였다.

 

영화 공조2 중에서

 윤아가 영화 <공조2>에서 백치미를 맡은 캐릭터 역할을 잘 소화해주었다면, 다니엘 헤니는 뛰어난 FBI 요원으로서 보여주는 모습만이 아니라 현빈과 마찬가지로 종종 엉뚱한 모습이 또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가 유해진, 현빈과 함께 유해진의 집으로 들어왔을 때 윤아가 보여주는 모습과 그의 대응은 하나부터 열까지 웃음이 터졌다.

 

 그렇게 영화 <공조2>는 액션/코미디 영화다운 느낌으로 주연과 조연 캐릭터들이 모두 멋짐과 유머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어 다소 진지한 분위기가 그려지는 장면에서도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일은 없었다. 만약 분위기가 좀 가벼워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악역 장명준을 소화하고 있는 진선규다.

 

영화 공조2 중에서

 과거 영화 <범죄도시>에서 볼 수 있었던 보조 악역이 아니라 메인 악역으로 등장한 진선규는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한사코 등장하며 다소 해이해질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액션 영화'로 다잡아주었다. 그가 영화 <공조2>에서 일으킨 사건의 동기와 그가 준비한 마지막까지 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조마조마한 트릭은 무척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영화 <공조2>에서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진선규가 현빈과 리프트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도 고층 빌딩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아찔했는데, 그 아찔한 풍경 이상으로 두 사람이 펼치는 액션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는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영화 <공조2>는 그렇게 각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이 서로 잘 부딪히며 멋짐과 유머스러움이 제대로 터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무거운 영화도 싫고, 지나치게 가벼운 영화도 싫은 사람에게 영화 <공조2>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는 추석을 맞아 개봉한 영화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가족끼리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보기 좋은 영화였다. 선택은 어디까지 글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최근에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한산>, <헌트>, <육사오>를 순서대로 보았다면, 다음은 영화 <공조2>를 볼 차례다! 주연들만 아니라 윤아의 캐릭터와 연기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공조2: 인터내셔날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 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평점
8.2 (2022.09.07 개봉)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이민지, 한아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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