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김해점 방문 2회차 과자 대량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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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어머니가 행사에서 쓸 과자가 필요하다면서 내가 홀로 가보았던 코스트코를 한번 찾아보자고 말씀하셨다. 코스트코가 문을 열고 약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라 설마 처음만큼 사람이 많을까 싶어서 코스트코 김해점을 찾았는데, 다행히 오픈일 때와 달리 한참 기다릴 필요는 없었어도 코스트코는 여전히 인산인해였다.

 

코스트코 지상 주차장

 처음 코스트코 김해점이 오픈을 할 때는 어머니가 근처에 내려주시고 가셨기 때문에 바깥에서 줄을 서 있다가 매장으로 들어 갔었는데, 이번에는 지상 주차장(정확히는 옥상 주차장)을 이용해서 코스트코 매장으로 들어갔다. 당시 김해 코스트코를 찾았던 시간이 오후 3시 정도였는데도 주차장은 빈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카트를 받아서 내려갈 때는 직원 분이 "멤버십 회원 카드 있어야 합니다."라고 연신 안내를 해주고 있었고, 1층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매장으로 들어갈 때도 "멤버십 회원 카드 있어야 합니다."라며 재차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코스트코 김해점이 문을 연 이후 멤버십 회원 카드 없이 결제를 하려다 계속 마찰이 빚어진 듯했다.

 

 나도 멤버십 카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골드스타 멤버십에 가입해서 카드를 발급해놓았지만, 결제할 때도 현대카드만 카드 결제가 된다는 사실은 오픈 당일 처음 알게 되면서 당황했다. 아마 호기심으로 코스트코를 찾았다가 결제를 하려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오픈 당일에 ATM기에서 돈을 찾아 다시 줄을 서야 했는데… 내가 잘못한 것을 알고 있어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좀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 처음 문을 열었던 그날부터 시작해서 며칠 동안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직원과 부딪히는 일도 종종 발생하다 보니 열심히 안내를 하는 듯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게이밍 PC 완성품

 함께 간 어머니는 먼저 들어가서 어디로 사라지셨기 때문에 나는 오픈 당일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전자 제품 코너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 코스트코 김해점의 전자 제품 코너에서는 TV, 김치 냉장고,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만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게이밍 PC 완제품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전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ASUS 대원컴퓨터 조립 게이밍 데스크탑은 가격이 약 365만 원 수준으로 보통 가격이 아니었다. 그만큼 컴퓨터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기기들이 다소 고가의 기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평소 컴퓨존과 다나와 등을 통해 컴퓨터 견적을 내본 적이 있거나 주문해본 사람들은 살짝 컴퓨터 앞에서 망설이지 않을까 싶다.

 

코스트코 김해점

 그리고 내부에서는 로지텍 제품들이 다소곳이 모여 있는 곳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때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던 로지텍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K380 모델부터 시작해서 로지텍 게이밍 무선 마우스 G304 모델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쿠팡에서는 42,000원에 판매하는 제품이니 무작정 사기보다 한번 가격을 비교해보고 살 수 있도록 하자.

 

코스트코 김해점 전자제품 코너

 그 이외에도 외장하드부터 시작해서 전동 칫솔과 헤어드라이기 같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헤어드라이기 같은 경우에는 이곳이 더 저렴한 편이라 한번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당시에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전체적인 모습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어머니 합류해 필요한 것들을 사는 게 먼저라 발걸음을 옮겼다.

 

코스트코 김해점

 김해 코스트코의 과자 코너를 본다면 과자들이 우리가 보통 대형 마트나 소형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봉지 단위로 들어가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박스 단위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소량을 구매하기 위해서 코스트코를 찾은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어머니는 약 30~40명이 먹을 간식 거리를 구매해서 여러 과자를 한 봉지에 나눠 담아서 포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오리온 카스타드 한 봉지와 함께 종류별로 들어가 있는 농심 스낵 박스 등을 카트에 담아서 구매했다. 과자가 대량으로 들어가 있어 어떤 모임이나 행사를 준비할 때는 다른 곳보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하는 게 딱이었다.

 

코스트코 김해점

 그렇게 과자 코너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니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도 기본적으로 1kg 단위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누텔라 1kg이 9,490원에 책정되어 있었는데, 이는 쿠팡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정말 누텔라 하나를 구매해서 오랜 시간 동안 먹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악마의 잼을 구매했다간 어머니께 살 찐다는 잔소리를 들을 게 뻔하니 구매는 하지 않았다. 아, 악마의 잼 누텔라는 정말 맛있는데….

 

코스트코 김해점

 대신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던 딸기잼 750g 제품을 하나 구매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뚜기 제품도 판매를 하고 있었지만, 오뚜기 딸기잼 같은 경우에는 3개 단위로 묶어서 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구매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산으로 보이는 딸기잼 750g 제품은 개별로 약 6천 원에 판매되고 있어 딱 좋았다.

 

 아직 식빵을 구매해서 딸기잼을 발라서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딸기잼이 어떤 퀄리티인지 정확히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이 구매한 것 같았고, '코스트코 프랑스 딸기잼'을 검색해보니 많은 사람이 추천 아이템으로 뽑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맛과 퀄리티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코스트코 김해점

 그리고 나는 오픈 당일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꾸지 못했던 코스트코 3만 원 상품권을 두 번째 방문 때 교환할 수 있었다. 상품권을 바굴 수 있는 장소는 출구 쪽에 위치한 고객 센터(?)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일부 제품을 환불받거나 혹은 상품권을 교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도 줄이 제법 길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자.

 

코스트코 김해점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상품권을 받은 이후 코스트코 김해점을 나섰다. 코스트코 회원 가입 특전으로 받을 수 있었던 3만 원 상품권은 한 번에 3만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진 기간에 따라서 1만 원씩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상품권을 받을 때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바로 차감해서 재결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가 그새를 기다리지 못한 채 영수증과 카트를 들고 올라가버리셨기 때문에 재결제를 할 수가 없었다. 해당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간 내에 코스트코 매장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1만 원 상품권을 쓰기 위해서 다른 제품을 더 구매하는 게 손해일지, 1만 원 상품권 한 장을 포기하는 게 손해일지 고민해보아야 할 듯하다.

 

 코스트코 김해점을 차로 빠져나올 때는 바로 옆에 있는 두산 위브더제니스 아파트의 사람들이 붙여 놓은 현수막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매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가깝다 보니 소음 문제부터 시작해 여러 문제가 있어 보였다. 앞으로 코스트코 김해점이 이 문제를 어떻게 절충해서 김해에 뿌리를 내려서 운영할지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재차 말하지만, 코스트코 김해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꽤 비싼 연회비를 지불하고 코스트코 회원으로 가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대카드 혹은 현금이 필요하다. 경남에 처음 생긴 코스트코가 궁금해서 호기심으로 찾는다면… 이를 꼭 명심해두고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 당일 회원가입을 하고 한 차례만 방문하기에는 가입 비용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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