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역 돈가스 맛집 은화수식당 하와이 돈가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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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9일(목)을 맞아 나는 김해 부원역 아이스퀘어 빌딩에 있는 롯데시네마를 찾아 영화 <브로커>를 보고 왔다. 아침 조조 영화로 본 덕분에 영화가 끝났을 때는 딱 점심을 먹기 좋은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자주 찾았던 같은 층에 있는 은화수 식당을 찾아 돈가스를 먹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이 은화수 식당은 과거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점심 시간이 겹치면 꼭 영화를 본 이후 이곳에 와서 돈가스를 먹던 곳이었다. 이름만 본다면 분식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은화수 식당은 나름 돈가스를 전문으로 파는 돈가스 전문점이기 때문에 늘 평균 이상의 맛을 자랑하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은화수 식당 메뉴표

 코로나 시기 동안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항상 근처의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기 때문에 은화수 식당을 찾은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 노도질풍의 시기 동안 은화수 식당도 역시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가게 밖의 배너와 내부 메뉴표에는 견출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었다.

 

 은화수 식당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돈가스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점 때문에 나는 과거 법원에서 공익 근무를 할 때 일주일에 4번은 연지공원에 있는 은화수 식당을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매번 그렇게 돈가스를 먹으면 질릴 것 같아도 여러 돈가스를 번갈아 가면서 먹으면 솔직히 돈가스에 질릴 이유가 없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돈가스는 경양식 돈가스부터 시작해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하와이 돈가스, 치즈 돈가스, 반반 돈가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매콤이 돈가스,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와 함께 와서 먹는 어머니를 위한 고구마 매콤이 돈가스, 이태리 돈가스, 반반 치즈 돈가스 등으로 소스와 구성에 따라 다른 돈가스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은화수 식당

 예전에는 항상 반반 돈가스를 먹으면서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을 함께 즐기는 것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좋지 않아진 탓에 매콤한 맛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져 당일에는 하와이 돈가스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하와이 돈가스는 달콤한 소스와 함께 돈가스 위에 올려진 파인애플 토핑이 포인트인 돈가스였다.

 

 은화수 식당은 돈가스를 주문하고 나면 접시에 작게 덜어진 크림스프를크림수프를 받아볼 수 있는데, 양이 많지 않아도 식전에 속을 살짝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입맛을 돋우는 데에는 최고였다. 요즘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값비싼 돈가스 전문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크림수프를 은화수 식당에서는 여전히 기본 애피타이저로 만나볼 수 있었다.

 

은화수 식당 하와이 돈가스

 그리고 마침내 내가 주문한 하와이 돈가스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하와이 돈가스를 본다면 커다란 등심(?) 돈가스 위에 소스와 함께 파인애플 한 덩어리가 올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바삭한 돈가스의 식감을 즐기기 위해서 돈가스 위에 소스를 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렇게 먹어도 썩 괜찮았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튀겨져서 나온 돈가스는 그 위에 소스가 올려진다고 해서 금방 축축해지는 게 아니라 돈가스의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소스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딱히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이미 접시 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돈가스의 모습부터 돈가스가 잘 튀겨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밑반찬 구성도 돈가스 정식의 정석이었다.

 

은화수 식당 하와이 돈가스

 앞서도 말했지만 오랜만에 먹어본 은화수 식당의 하와이 돈가스는 가격이 살짝 오르기는 했어도 여전히 1만 원이 하지 않는 가격이라 부담이 없었고, 돈가스의 질 자체도 떨어지는 일 없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돈가스 위에 올려진 달콤한 소스와 함께 파인애플을 작게 잘라서 함께 먹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평소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돈가스와 파인애플을 함께 먹는다는 것에 대해 살짝 꺼려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고기 종류의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고기를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입안의 텁텁함을 지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탕수육, 돈가스 등의 메뉴와 파인애플은 상당히 궁합이 좋다.

 

 무엇보다 이곳 김해 부원역 아이스퀘어 3층에 위치한 은화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돈가스는 항상 잘 튀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돈가스 자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맛있는 돈가스에 맛있는 소스와 함께 파인애플 한 덩어리가 올려진 하와이 돈가스는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맛있다!"라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김해 부원역 아이스퀘어 은화수 식당

 그렇게 나는 정말 오랜만에 먹은 덕분인지 더 맛있게 하와이 돈가스 한 그릇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김해 부원역 3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본 이후 같은 층에 있는 은화수 식당에서 먹는 돈가스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김해 부원역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았다면 꼭 은화수 식당을 찾아보도록 하자.

 

 조조 영화로 영화를 본 이후 점심으로 먹기에도 딱 좋고, 오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저녁으로 먹기에도 딱 좋은 은화수 식당의 돈가스. 이곳에서 판매하는 돈가스는 종류별로 모두 다 맛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하와이 돈가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돈가스의 바삭함과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과 달콤한 소스가 완전 일품이었다.

 

 앞으로도 개봉할 영화가 있어 나는 간간이 김해 롯데시네마 부원점을 찾아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은데, 그때 점심시간이 겹친다면 다시금 꼭 은화수 식당을 찾아 돈가스를 먹을 생각이다. 이번에 먹을 수 있었던 하와이 돈가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다음에는 오랜만에 또 치즈 돈가스를 먹어보고 싶다. 역시 치즈 돈가스도 빼놓을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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