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김해점 골드스타 멤버십 회원가입 후기

 내가 사는 김해는 인구가 55만 명을 넘는 도시로 성장해가고 있어도 여전히 김해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없는 게 제법 많다. 그중 하나가 제대로 된 백화점이었는데, 김해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선 이후 김해의 상권이 김해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 봉황역을 중심으로 해서 인근 부원역과 김해시청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김해에 드디어 많은 갈등을 겪은 이후에 코스트코가 들어오게 되었다. 코스트코는 미국의 창고형 도매 할인점 기업으로 한국 국내에서는 온라인몰을 비롯해 총 16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김해에 코스트코 김해점이 생기면서 한국을 기준으로 총 17개의 지점을 두게 되었다. 과연 코스트코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 건물 공사는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코스트코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미리 코스트코 회원가입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는 며칠 전이 주촌을 지나갈 일이 있어 코스트코 김해점 임시 회원가입처를 찾았다.

 

▲ 김해 주촌에 위치한 코스트코 김해점 회원가입처

 

 보통 우리가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을 이용할 때는 포인트 적립을 위해서 곧잘 회원 가입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코스트코 같은 경우에는 포인트 적립만 아니라 매장 자체에 들어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이는 지방에서 살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 마트를 이용하며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시스템이었다.

 

 코스트코는 자사 회원에게 지급이 되는 카드가 있어야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처음 내가 이 사실을 부산을 찾았다가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부산의 아는 형과 함께 수영에 있는 예스24 중고서점을 찾았다가 옆에 있는 코스트코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회원 카드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코스트코 김해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언제 코스트코 회원가입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 사전 회원가입을 한다면 할인권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두기로 했다.

 

▲ 코스트코 회원가입 방법

 

 코스트코 회원 가입처에 들어가면 곧바로 직원 분이 "가입하러 오셨나요?"라고 물어보면서 가입 절차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해주신다. 코스트코 멤버십은 총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이라는 연회비 8만 원을 지불하는 대가로 코스트코 연간 쇼핑금액의 2%를 적립 혜택이 제공받을 수 있는 다소 비싼 멤버십이다.

 

 또 다른 멤버십은 연회비 38,500원을 지불하는 골드스타 멤버십으로, 연회비가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보다 약 4배 정도 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무료 가족카드 1매가 발매되기 때문에 한 명만 코스트코 멤버십으로 가입을 해도 가족 카드를 포함해 총 두 장의 코스트코 카드를 가질 수 있다.

 

 만약 코스트코 현대카드를 만들면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에 가입한다면 최대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코스트코에서 많은 소비를 할 것 같은 사람들은 연회비 8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5%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코스트코 현대카드 가입과 동시에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코스트코 멤버십 가입을 할 때 기본적으로 카드로 연회비를 지불하는 게 불가능하고, 오로지 현금으로만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가거나 혹은 통장이 바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금액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좀 불편하기는 했는데… 이건 미국 기업인 코스트코의 방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

 

 회원가입 신청서를 모두 작성한 이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창구의 직원에 가져다 주면 10분 이내로 가입 처리 절차가 완료된다. 뭔가 미국의 창고형 도매 할인점 기업이다 보니 코스트코에서 차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의 가격이 얼마에 매겨져 있을지 궁금하기는 한데, 차를 이용해야 하는 거리에 있다 보니 자주 찾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보니 코스트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멤버십 회원 가입이 필수라 앞으로 1년 동안 가입을 해두고 있다가 딱히 이용을 하지 않게 된다면 연장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낮은 마진율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어느 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코스트코 김해점은 빠르면 오는 여름 6월, 늦으면 9월까지도 개장이 밀릴 수 있다고 하니 아직은 천천히 고민을 해보고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코스트코는 회원제이기 때문에 멤버십 카드가 없으면 절대 입장이 불가능하니 이마트 혹은 롯데마트처럼 오픈일에 그냥 들어가려고 했다가 창피를 당해도 책임은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