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임 '한국해' 표기 결국 수정
- 시사/사회와 정치
- 2010. 2. 15. 10:10
'대항해시대' 개발업체, 극우세력 거센 항의 시달리다 굴복
일본 극우세력들이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던 온라인 게임프로그램 업체에 압력을 넣어 결국 일본해로 이름을 바꾸도록 했다.
일본의 유명 게임업체 '고에이'는 인기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에 사용된 지도에서 '한국해'로 표기된 오프닝 동영상 부분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극우세력들이 일본해 표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고에이는 지난해 말 발매한 대항해시대 시리즈 최신판인 '엘 오리엔테'(El Oriente)의 도입 부분 화면에서 동해를 프랑스어로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한 유럽의 고지도를 사용했다. 이 게임은 15∼17세기 유럽의 선박들이 전 세계를 돌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을 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게임 사용자들이 상업무역을 하는 내용이다.
고에이는 당초 일본 내 비판 여론에 대해 "게임의 배경이 17세기여서 당시 고지도를 그대로 이용했다. 수정할 생각은 없다"며 반발했다. 동해는 유럽지도에서 16세기 '동해' 등으로 표기되다가 17세기 후반 '한국해'로 표기되기 시작해 18세기에는 '한국해' 표기가 주류를 이뤘다. 일본 측이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는 19세기 중반 이후 등장했다.
고에이는 일부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로부터 "대단히 불쾌하다" "어떤 나라의 기업이냐"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자 역사를 왜곡하게 된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기사를 보고 , 정말이지 사회가 하나의 진실을 왜곡하는데에는 너무나도 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본에서도 저렇게 진실을 보는 자들이 있는데, 극우 세력들이 그 진실을 파묻어 버리는 것이지요.
우리는 일본이 항상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에도 한-일 간의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그들을 억눌러 제압하는 것 뿐입니다.
몇 년전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기사에서 보았는데요, 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독도는 한국땅'이라며 논문을 냈다가 바로 대학계에서 추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역사문제&독도문제에 있어서 '일본은 다 적이다'라는 관점. 고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