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산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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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나는 오랜만에 목욕탕을 찾아서 목욕을 하기로 했다. 최근 김해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무서운 기세로 계속 나오고 있어 목욕을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달 이상 목욕을 가지 않았더니 몸의 여기저기가 간지럽고 엉망진창이라 어쩔 수 없이 목욕탕을 찾기로 했다. 역시 사람은 최소 3주 혹은 한 달에 1회 이상 목욕을 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목요일 평일에 목욕탕을 찾은 덕분에 나 이외에 딱 한 사람이 있는 목욕탕에서 편하게 목욕을 즐기고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괜히 위로 올라가 평소 자주 이용하던 복권 판매점에서 오는 토요일(16일)에 추첨이 이루어질 제1011회 로또 복권 한 장을 구매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나는 한 편의점을 지나다 미처 상상도 못 했던 한 장면을 맞닥뜨렸다. 바로, 한 CU 편의점 앞에 물류 트럭이 도착해 있었던 거다.

 

▲ 우연히 손에 넣은 포켓몬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따라 죽 오다가 '아닛! 저것은!'이라며 화들짝 놀란 나는 얼른 자전거를 반대 방향으로 틀어서 해당 CU 편의점으로 향했다. 마침 사람도 딱 두 사람 정도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잘하면 3월 초 이후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돌아온 포켓몬빵을 근 한 달여만에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포켓몬빵은 총 네 개가 입고가 되었고, 한 사람당 한 개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대기 순번이 3번이었던 나한테까지 순서가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을 먹고 싶었는데… 고오스 초코케익은 앞의 손님이 구매를 해버렸기 때문에 나는 남은 피카츄 컵케익과 로켓단 초코롤 중 로켓단 초코롤을 선택했다.

 

 내 뒤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점원 분께 "어차피 지금 사람도 없는데 남은 두 개의 빵을 모두 팔면 안 될까요?"라고 여쭈었는데, 점원 분은 원칙은 지켜야 한다면서 1개밖에 팔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나는 어쩔 수 없이 로켓단 초코롤만 하나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뭔가 딱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웃음)

 

▲ 다른 편의점의 모습

 

 그런데 그냥 돌아오는 게 아쉬워서 나는 물류 트럭이 있던 위치를 기준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CU 편의점을 몇 군데나 찾아서 "혹시 포켓몬빵 남아 있나요?"라고 물으면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각 편의점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조금 전에 사람들이 와서 다 사갔어요."라는 마치 합을 맞춘 듯한 대답이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CU 편의점에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해당 CU 편의점에 물류 트럭이 오는 건 아침 10시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오전 8시~9시부터 줄을 서 있다가 포켓몬빵을 구매해서 간다고 한다. 즉, 사실상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우연히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었던 목욕탕 근처에 있는 편의점은 다소 사람이 뜸할 뿐만 아니라 물류 트럭이 오는 시간이 오전 11시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날에도 충분히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다른 날에도 시간에 맞춰 해당 CU 편의점을 찾아 재차 포켓몬빵 입수에 도전할 생각이다.

 

▲ 로켓단 초코롤에 들어가 있던 건 깨비드릴조

 

 포켓몬빵을 더 구매하지 못한 건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CU 편의점 물류 트럭을 목격한 덕분에 한 개를 구매할 수 있었던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에 들어가 있던 띠부씰은 다행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깨비드릴조 띠부씰이 들어가 있었다. 이야, 정말 오랜만에 포켓몬빵과 띠부씰을 만났더니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그리고 초코 크림과 초코 쿠키가 롤빵(혹은 롤 케이크라고 말하기도 한다)과 함께 있는 로켓단 초코롤은 평소 초콜릿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 포켓몬빵이 온라인 여러 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때 고오스 초코케익과 피카피카 치즈케익 두 개만 먹은 이후 로켓단 초코롤은 딱 한 번만 먹었던 터라 굉장히 반가웠다.

 

 솔직히 4월 정도가 된다면 어느 정도 유행이 식어서 근처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쉽게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포켓몬빵을 구매하는 게 아직도 어려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부디 다른 날에 편의점을 찾을 때도 포켓몬빵을 최소 1개 이상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모아야 할 스티커가 너무 많다고!

 

▲ 내가 모은 포켓몬 띠부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내가 모은 띠부씰로, 중복으로 나온 것을 제외한다면 약 16개 정도를 모을 수가 있었다.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포켓몬빵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포켓몬빵을 구경하는 일조차 어려우니 앞으로도 중복 없이 띠부씰 20개 이상을 보유하는 일은 어려워 보인다.

 

 오늘은 과연 어떤 포켓몬빵을, 어떤 포켓몬 띠부씰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돌아온 포켓몬빵과 띠부띠부씰 후기

 내가 초중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는 삼립에서 판매하는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빵 자체가 맛있는 것도 있었지만 빵을 먹으면 얻을 수 있는 포켓몬 스티커(띠부띠부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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