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4월에 딱 좋은 이디야 생딸기 와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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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에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갔다가 잠시 카페에 들릴 일이 있었다. 당시 어머니는 지인 분과 함께 다른 사무실에 갈 일이 있어 나더러 카페에 가서 시간을 좀 보내고 있으라는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내가 찾은 곳은 평소 자주 이용하고 있는 이디야로― 그동안 광고판에서만 보고 있던 메뉴를 한번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 이디야 김해 시청점

 

 아마 이디야만 아니라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 지점과 다양한 스낵 브랜드에서 3~4월이 된다면 봄을 상징하는 벚꽃―이 아니라 딸기를 이용해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딱 딸기가 제철인 이 시기에는 역시 딸기를 메인으로 한 디저트를 먹는 게 최고로 좋은 선택 중 하나라 항상 볼 때마다 먹고 싶었다.

 

 처음 이디야에 들어가서 주문할 때는 초코 쿠키 쉐이크만 주문하려고 했지만, 주문을 하기 위해서 카운터 앞에 서니 옆에 있는 딸기 가든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는 카페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입간판으로 보기만 했던 그 딸기 디저트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눈으로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디저트를 하나 주문하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생딸기 연유 브레드나 생딸기 크로플을 먹고 싶었지만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라 살짝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생딸기 와플로, 크로플과 연유 브레드와 비교했을 때 크기는 적어도 적당한 가격으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라고 생각했다. 원래 와플이라는 게 바로 그런 디저트이지 않을까?

 

▲ 이디야 생딸기 와플

 

 주문을 하고 나서 먼저 초코 쿠키 쉐이크를 받은 이후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서 약 5~10분 정도 지나니 마침내 생딸기 와플을 받아볼 수 있었다. 흔히 음식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먼저 시식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디야에서 판매하는 생딸기 와플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받아봤을 때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이미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고, 글을 쓰면서 사진만 보았을 때는 재차 또 입에 침이 고이면서 또 먹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크, 역시 사람은 밥심으로 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겉보기부터 맛까지 훌륭한 디저트를 먹으면서 살아야 오늘 하루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있는 법이다. (웃음)

 

▲ 이디야 생딸기 와플

 

 와플의 맛은 평범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와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갓 구워서 혹은 마무리 작업을 해서 나온 따끈따끈한 와플이라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와플 위에 올려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와플을 함께 먹는 건 최고의 조합이 따로 없었는데, 이 조합을 최초로 생각한 사람은 과연 돈을 얼마나 벌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와플에 곁들여진 생딸기는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딸기 자체가 달기보다 시큼한 신맛이 강해 설탕 파우더 같은 게 뿌려져 있어도 달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만약 딸기를 목적으로 생딸기 와플을 주문했다면 대단히 실망할 뻔했는데,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가진 달달함이 그나마 딸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역시 이런 카페에서 취급하는 딸기는 냉동 상태로 얼려두거나 혹은 냉장고에서 살짝 아슬아슬할 때까지 두는 경우가 많아 극과 극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먹은 곳에서는 딸기의 맛과 상태가 살짝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함께 있어 생딸기 와플 전체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마 이디야 커피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곳이 오는 4월까지는 딸기와 함께 봄맞이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 경남 쪽은 이미 벚꽃이 하나둘 지기 시작하며 여린 초록잎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제야 벚꽃이 만개하고 있는 중부 지방과 수도권 사람들은 지금이 딱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한창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벚꽃을 구경한 이후 가까운 이디야 카페나 다른 카페를 찾아 딸기를 활용한 4월 봄맞이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먹고 살기 힘들어도 가끔은 이런 디저트를 먹으면서 세상의 쓴맛을 달달한 맛으로 달랠 수 있어야 우리는 내일 더 힘내서 살 수 있는 법이니까.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은 월요일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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