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과제빵 대한민국 명장 김덕규 베이커리의 신메뉴 꼬기꼬기
- 여행/국내 여행기
- 2022. 3. 23. 09:18
내가 사는 김해에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간다고 하는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명장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제과제빵의 명장 김덕규가 운영하는 김덕규 베이커리다. 물론, 김덕규 명장은 본점과 내외점, 장유 아웃렛점 등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명장을 특정 매장에서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체로 같은 레시피로 빵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지점을 방문하더라도 우리는 김덕규 베이커리를 통해서 맛있는 빵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기는 해도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아주 살짝 높은 편이고, 맛에 대한 만족도는 그 차이를 매우고도 남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나와 어머니도 과거 김덕규 사장님이 명장을 달기 전부터 작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용하다가 지금도 여전히 빵집은 김덕규 베이커리만을 이용하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김덕규 베이커리를 찾아 아침 대용으로 먹을 식빵과 간식으로 먹을 빵 한 개를 구매했기 때문에 내가 애용하는 김덕규 베이커리 내외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 김덕규 베이커리 내외점의 모습
김덕규 베이커리의 장유 아울렛점은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모습인지 모르지만, 김해 본점과 김해 내외점을 비교했을 때는 이곳 김해 내외점이 훨씬 더 규모가 크다. 1층은 평범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고, 2층은 주문한 빵을 가지고 올라가서 여러 음료를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카페로 구성되어 있어 제법 인기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김덕규 베이커리에서 카페를 이용해본 적은 없다. 항상 자전거를 타고 와서 내가 먹을 빵을 간단히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가거나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하다가 잠시 지나갈 일이 있으면 오늘은 빵으로 저녁을 먹고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자 싶어서 빵을 구매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뭐, 인연이 없었다고 하자.
김덕규 베이커리 내외점은 주차장에서 들어간다면 위 사진처럼 명장의 칭호를 받은 김덕규 명장의 여러 업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고, 그곳을 지나 매장으로 들어간다면 빵 굽는 냄새와 갓 구워진 빵들이 만드는 다채로운 향을 만날 수 있다. 아마 아침 10시~12시에 방문한다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환상적일 것이다.
▲ 김덕규 베이커리 내외점의 모습
베이커리 내외점의 모습을 천천히 둘러보면 하루에 한 번 생산해 판매하는 인기 있는 빵들은 재고가 살짝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수시로 구워서 떨어지면 다시 보충하는 빵들은 여전히 재고가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국민 빵으로 불리는 노란색 슈크림이 들어간 슈크림 빵과 소보루는 오후라고 해도 상당히 재고가 있었다.
▲ 김덕규 베이커리의 케이크 진열대
김덕규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큰 케이크만 아니라 작게 판매하는 조각 케이드도 있는데, 해당 조각 케이크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5,000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하나를 구매해서 먹으려면 적지 않은 각오가 필요하다. 물론, 자신의 소득 수준이 높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나는 살짝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조각 케이크에 눈독을 들이기는 했지만, 저녁으로 먹을 김덕규 베이커리의 신메뉴 꼬기꼬기 빵과 함께 아침으로 먹을 식빵을 하나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 김덕규 베이커리 신메뉴 꼬기꼬기
언뜻 보기에 평소 우리가 어릴 적에 먹었던 피자햄빵과 비슷한 느낌의 빵이지만, 빵에 들어간 토핑(?)이 모두 순수 국내산 돼지고기로 구운 불고기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제대로 차려진 밥 한 끼 대신 가볍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한 빵으로 알맞은 빵이었다. 빵에 사용된 불고기고 무척 맛있었을 뿐만 아니라 양념과 빵의 조화도 아주 훌륭했다.
불고기는 늘 밥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적절히 양념을 조절해서 옥수수콘을 비롯해 잘 구워진 빵과 함께 먹어도 무척 맛있었다. 이 맛에 반한 덕분에 다음에 또 김덕규 베이커리 내외점을 찾는다면 나는 아침으로 먹을 식빵과 함께 간식 혹은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먹기 딱 좋은 '꼬기꼬기'라는 빵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뭐, '꼬기꼬기' 빵도 한 개에 가격이 4,200원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케이크처럼 디저트가 아니라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먹는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샌드위치 같은 경우에는 뭔가 너무 야채만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 아쉬웠다면, 이 꼬기꼬기는 불고기와 함께 양파, 당근, 옥수수콘이 골고루 잘 들어가 있었다.
다음에 또 김덕규 베이커리를 찾는다면 이 꼬기꼬기와 함께 크로와상 몇 개를 구매해서 가벼운 저녁 한 끼와 아침 한 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혹시 김해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서 아직 김덕규 베이커리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꼭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 김덕규 베이커리는 타 지역 친구들에게 소개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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