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이 이끄는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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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국 프로 야구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열리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터졌다. 그중에서 내가 응원하고 있는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에서는 박석민과 박민우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탓에 사실상 남은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찌감치 빨간 불이 켜지고 말았다.

 

 그래도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을 중심으로 특유의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활약하나 싶었지만, 기어코 정규 시즌을 리그 7위로 마무리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두산은 막바지에 연승을 이어가면서 한껏 기세를 타더니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면서 그야말로 기적을 일구었다.

 

 많은 야구팬이 '미라클 두산'으로 부르는 두산이 과연 와일드카드 전부터 시작해서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흥미진진한 시선으로 지켜보기 시작했다. 두산은 와일드 카드전에서 만난 이정후가 이끄는 키움을 상대로 1차전 패배를 하면서 조금 어렵게 대진을 끌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괜히 '미라클 두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두산은 키움을 2차전에서 손쉽게 이긴 이후 3위 LG와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치게 된다. LG가 어떤 팀인가. 분명히 LG는 좋은 팀이지만, 상대적으로 LG는 언제나 두산에게 밀리는 그런 팀으로 여겨지는 게 바로 LG라는 팀이었다.

 

 오명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LG는 그렇게 올해도 그런 평가를 뒤집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괴물 같은 수비와 타선에서 활약한 정수빈을 중심으로 뭉친 두산에게 내리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두산은 오랜만에 한국 시리즈에 도전하는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 두산베어스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 

 

 원래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게 관례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단축 시리즈로 운영이 되면서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가 치러졌다. 많은 사람이 이건 외국인 투수 전력을 내보낼 수 있는 삼성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막상 경기를 치러 보니 삼성 외국인 투수는 그저 배팅볼 투수에 지나지 않았다.

 

 삼성은 첫 경기부터 6:4로 패배한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는 1회부터 완전히 무너지면서 결국 2차전에서 11:3이라는 점수 차로 두산에게 패배하면서 두산이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드는 데에 조연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두산은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는 와일드 카드전부터 시작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되었다.

 

 이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을 이룬 김에 KBO 역사상 와일드 카드전에서 시작한 팀 중 최초로 한국 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첫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 KT는 상대적으로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노련한 두산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

 

 더욱이 두산은 한국 시리즈를 맞아 정규 리그 에이스였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린다가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라클 두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기적을 써 내려간 두산이 마법 같은 활약으로 팀 창단 첫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 KT와 어떤 시합을 펼치게 될지 한 명의 야구팬으로서 벌써 흥미진진하다.

 

 마법의 KT와 기적의 두산이 맞붙는 한국 시리즈는 오는 11월 14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고척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야구 팬이라면 이번 한국 시리즈 우승은 과연 누구에게 갈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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