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맛집 정직 유부의 참치마요 유부초밥 포장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21. 9. 10. 09:32
요 이틀 동안 어머니와 함께 읍면동사무소에 서식 납품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집에서 해 먹기보다 그냥 시장에서 간단히 뭐라도 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김밥이나 떡볶이 세트로 또 저녁을 먹는 건 너무 질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밥 떡볶이 세트가 아니라 유부초밥 전문점에서 유부초밥을 구매해서 먹기로 했다.
정직 유부초밥은 김해 내외동 시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평소 내외동 시장을 찾아서 장을 본 이후 간단히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와 먹기에도 딱 좋았다. 아마 평소 유부초밥을 좋아하거나 삼각김밥을 먹을 때마다 꼭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먹는 사람들은 여기서 파는 참치마요 유부초밥이 너무 입맛에 맞아서 단골손님이 될지도 모른다.
▲ 정직 유부초밥 김해 내외점
정직 유부초밥의 무인 주문 기기(포스기)는 가게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가게밖에 있다. 처음 이 가게를 찾았을 때는 그 사실을 모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점원에게 주문을 했었는데, 주문한 유부초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사람들이 밖에서 포스기로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 이 글을 통해서 처음 김해 정직 유뷰초밥을 찾게 된다면, 꼭 바깥에 있는 포스기를 이용해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자.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안에서 말로 주문을 하는 것보다 역시 이렇게 포스기로 주문하는 게 더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포스기 옆에 손소독제를 배치해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포스기 또한 사람들이 많이 클릭하다 보니 향균 필름 혹은 손소독제를 비치해 사람들이 포스기를 사용하기 전에 손소독제를 사용한 이후 포스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혹시 이 글을 관계자가 보게 된다면 꼭 이번에 손소독제를 마련해 포스기 옆에 걸이 형태로 배치해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해 맛집 정직 유부초밥
그리고 가게 내부를 보게 된다면 가게에서 직접 유부초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지는 않아도 몇 개의 테이블과 쇼파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이 유부초밥과 함께 사이드 메뉴를 시켜서 먹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점은 컵라면도 함께 배치되어 있었다는 점일까?
한 10~15분 정도 기다리니 내가 주문한 메뉴가 모두 준비되어 나는 빠르게 주문한 음식을 받아서 나올 수 있었다. 포장을 했다고 해서 밖에서 먹는 게 아니라 집으로 가져와서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 바로 이동을 했지만, 도중에 이모가 입원한 병원에 추가로 주문한 유부초밥을 가져다 드리느라 살짝 시간이 지체되고 말았다.
아니, 살짝이 아니라 30분 정도 지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솔직히 비빔면의 상태가 너무 걱정되었다.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손발과 얼굴을 씻은 이후에 열어본 정직 유부초밥의 삼겹 비빔면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 놀랍게도 면이 불지 않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놀랍게도 삼겹 비빔면의 면이 거의 불지 않은 상태였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처음부터 비빈 상태로 포장 용기에 담겨서 나온 게 아니라 면과 소스가 따로 포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양념이 면에 스며들어서 불지 않고, 다소 시간이 흐른 집에서도 비빔면의 면은 크게 이상이 없었다.
함께 들어가 있던 삼겹살은 이미 굳어버려서 다소 먹기가 그랬지만, 비빔소스를 통해 마무리한 비빔면 자체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가을이 오더라도 아직은 조금씩 더운 날이 이어지는 요즘에는 비빔면을 먹어줘야 했고, 살짝 느낄 할 수도 있는 유부초밥을 함께 먹을 때는 비빔면 같은 매콤한 메뉴를 곁들이는 게 좋았다.
▲ 정직 유부초밥의 볶음김치 유부초밥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보니까 함께 주문했던 참치마요 유부초밥은 사진을 미처 찍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내가 주문했던 유부초밥은 볶음김치 유부초밥과 참치마요 유부초밥 두 종류였는데, 한 종류마다 유부초밥이 4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총 8개의 유부초밥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건 4개만 먹어도 솔직히 양이 부족하지 않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유부 안에 밥도 꽉 채워져 있고, 맛을 다르게 해주는 각 토핑도 부족하지 않게 맛을 잘 보완해주고 있어서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볶음김치 유부초밥보다는 역시 참치마요 유부초밥이 더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요네즈와 참치의 조합은 왜 오토록 환상적인 걸까? (웃음)
그리고 유부초밥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유부에 찍힌 검은 얼룩은 간장이나 뭐 그런 게 아니었다. 유부에 찍힌 검은 얼룩은 유부초밥을 모두 조리하고 나서 마지막에 토치를 이용해 불맛을 내는 과정에서 생긴 그을림? 그런 거였는데, 주문하고 기다릴 때 유부초밥을 토치로 가열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그야말로 불맛이 제대로 들어간 정직 유부초밥의 유부초밥!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참치마요 혹은 볶은김치처럼 특정 맛이 들어가 있는 유부초밥을 먹은 이후에 기본 유부초밥을 먹으면 너무 맛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음식은 맛이 강한 것부터 먹으면 뒤에 먹는 건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오늘 점심으로 김밥&떡볶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유부초밥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간식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절대 부족하지 않은 가성비 좋은 정직 유부초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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