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먹고 싶은 김해 토박이 식당 두루치기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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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내리면서 생활 속에 스며든 찝찝함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찝찝함이 생기고 있다. 이런 날에는 괜스레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라면을 끓여서 김치와 함께 한 끼 먹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토박이 식당을 찾아 두루치기와 함께 밥 한 끼를 먹고 싶다.

 

 토박이 식당은 김해에서 어느 정도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김해 맛집 중 하나다. 해당 가게는 원래 김해 도서관 뒤에서 장사를 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손님을 맞이했지만, 지금은 김해 봉황동 유적 주차장 근처로 가게를 옮겨서 더욱 크게 가게를 열어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장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토박이 식당이 김해 도서관 뒤에서 봉황동 유적 주자창 근처로 옮긴 이후에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나는 며칠 전에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토박이 식당을 찾았다.

 

 새로운 위치로 옮긴 토박이 식당의 메뉴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모두 적게는 천 원, 많게는 2천 원이 오른 가격이었다. 이곳에서 내가 항상 주문해서 먹는 두루치기는 과거 7천 원밖에 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9천 원까지 오르면서 우리 사회의 물가가 이만큼 올랐다는 걸 체감하게 했다.

 

 이제 맛집 한 끼는 기어코 만 원이 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온 것일까?

 

 한창 점심 시간인 12시 20분에 방문한 터라 가게 내부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서 사람들의 외식을 잘하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맛이 좋은 맛집은 이렇게 사람이 붐빌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 가게가 망했다고 하는 곳은 평소 그저 그런 맛으로 손님의 방문이 어중간한 가게뿐이다.

 

 하지만 토박이 식당 같은 익히 알려진 지역 맛집은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질 일이 없었다. 당시 가게를 찾았을 때는 나는 당연히 두루치기를 주문했고, 어머니는 된장찌개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수저 세팅을 해야 했는데, 토박이 식당은 수저 세팅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개별 포장을 해놓지 않았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개별 포장을 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 만큼 숟가락과 젓가락은 개별 포장을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디 토박이 식당이 가까운 시일 내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개별 포장을 해서 손님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건 된장찌개다. 처음 나왔을 때 사진을 찍은 이후 나는 내 눈앞에 있는 두루치기와 밥을 먹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도중에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어머니께서는 맛있게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김치찌개(+두루치기) 전문점인 토박이 식당에서는 이렇게 다른 메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맛있는 건 당연히 두루치기라고 나는 자신한다. 김치찌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살짝 조금 더 걸쭉하고 살짝 더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바로 두루치기다.

 

 토박이 식당은 밥도 남자 손님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고봉밥 형태로 밥이 나와서 두루치기 한 개와 밥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루치기는 김치찌개보다 고기가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도 조금 더 진한 빨간색을 띠고 있어 정말 맛있게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하, 오늘 점심은 토박이 식당을 찾아서 두루치기로 밥 한 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만큼 이곳은 사람들이 한번 찾으면 또 찾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밥 한 끼를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명맥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을까?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코로나 불황을 모르는 김해 맛집 토박이 식당. 혹시 김해에 살면서 아직 한 번도 토박이 식당을 찾아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토박이 식당을 찾아 두루치기를 먹어보기 바란다. 간혹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두루치기와 김치찌개 맛집이 토박이 식당이다.

 

 오늘처럼 비가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는 날에는 역시 두루치기와 밥 한 끼가 최고다. 오전에 납품을 갔다가 어머니와 함께 점심으로 토박이 식당을 가자고 슬쩍 한번 말해봐야 할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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