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곤드레 정식 맛집 싸리골에서 불백 정식으로 점심 한 끼
- 일상/일상 다반사
- 2021. 7. 20. 09:11
지난 주중에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한 이후 도중에 막내 이모를 만나서 함께 점심 한 끼를 먹기로 했다. 나는 그때도 토박이 식당을 찾아서 두루치기를 먹자고 이야기했지만, 어머니는 엊그제도 거기에 갔다 왔으니 이번에는 다른 곳에 가자고 하셔서 막내 이모의 의견을 따라서 곤드레 밥을 먹을 수 있는 싸리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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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골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가장 비싼 1만 원짜리인 곤드레 정식, 9천 원 불백 정식, 8천 원 싸리골 정식 세 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와 막내 이모 두 사람은 곤드레 정식을 시켜서 먹기로 했고, 나는 홀로 불백 정식을 시켜서 먹기로 했다. 혹시 불백 정식이 2인분 이상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1인분도 주문이 가능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밑반찬과 주요 반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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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도 반찬으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 잡채를 좋아하는 사람은 잡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반찬 구성을 본다면 대부분 나물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 특히, 곤드레 정식을 주문하면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생선 구이가 항상 메인 반찬으로 나오는 게 특징 중 하나다.
하지만 나처럼 생선 종류를 먹지 않는 사람은 곤드레 정식을 시키면 반찬이 조금 꺼려지기 마련인데,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은 불백 정식을 시켜서 먹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평소 어머니와 둘이서 밥을 먹으면 생선을 메인으로 하는 가게는 잘 가지 않지만 여기에 막내 이모가 함께 가게 된다면 종종 이런 가게를 찾게 된다.
참, 불백 정식만으로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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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누구나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고 생각한다. 돼지 불백과 함께 된장찌개, 다양한 반찬들과 함께 밥 한 끼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그거면 우리는 밥집을 찾아서 밥 한 끼를 주문해서 먹는 보람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 미식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배를 채우기 위해서 왔으니까.
평소 집밥 같은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는다면 김해 싸리골을 찾아 곤드레 정식 혹은 불백 정식을 먹어보도록 하자. 싸리골 정식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밑반찬과 밥 한 끼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게이기 때문에 음식 맛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처럼 무더운 날에는 괜스레 입맛이 떨어져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는 게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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