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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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가 오는 11월 24일에 열린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창단 처음으로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번 우승은 한국 시리즈 우승만 아니라 정규 리그 우승을 통틀어 창단 9년 만에 일궈낸 통합 우승이라 의미가 컸다.


 우승에 대한 기쁨을 토하기 전에 잠시 NC가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자.


 NC 다이노스는 창단 이후 첫 프로리그에 참여한 2013년에 신인왕 이재학이 활약하며 첫 시즌부터 7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시즌에는 3위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LG에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NC는 2015년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당시에는 두산에게 무너지면서 한국 시리즈 진출이 무산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듬해 2016년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두산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2017년에도 NC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패배하며 쓴맛을 맛보았다.


 그러다 2018년에는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꼴찌를 하면서 완전히 팀을 바꾸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2019년 NC는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에 영입하며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비록 LG에 패배하고 말았지만, 10위를 기록했던 NC의 놀라운 반등이 돋보인 한 해였다.


 그렇게 2020년을 맞아 NC는 반등 정도가 아니라 꾸준히 1위 자리를 사수하면서 기어코 2020년 정규 리그 우승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미라클 두산의 힘을 발휘하며 다시 한국 시리즈에서 맞붙은 두산을 상대로 1승 이후 2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3연승을 거두며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던,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2020년 최강의 팀 NC 다이노스의 활약이었다. NC는 그야말로 타격 부분에서는 모든 구단을 월등히 앞설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초기에는 상하위 타선 구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필요한 장타가 적시타가 골고루 터졌다.


 여기에 2020년 전반기 NC 최고의 투수라고 말할 수 있는 구창모의 활약, 외국인 투수들의 꾸준한 선발 로테이션 소화와 착실히 승을 챙긴 루친스키의 활약 등이 마운드 위에서도 안정적인 힘이 되어주었다. 비록 2013년 신인왕 출신 이재학이 지독하게 부진했지만, 그의 구멍은 다른 선수가 잘 메꿔주었다.


 2020년 NC 전반기를 책임진 국내 선발 투수가 구창모였다면, NC 후반기를 책임진 국내 선발 투수는 송명기였다. 이 두 젊은 투수는 각각 전반과 후반에 걸쳐 9승씩 올리면서 합작 18승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 이외 다른 젊은 투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팀이 크게 미끄러지는 일이 없었다.


 타선에서도 한쪽이 부진하면 다른 쪽에서 터지면서 쉽게 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격렬했던 초반 승부를 잡은 이후 NC는 1위 자리에서 내려올 낌새가 없었다. 다소 중간에 몇 번이나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NC는 무릎을 숙인 만큼 추진력을 얻어 뻗어 나가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 모습은 이번 한국 시리즈를 통해서도 잘 볼 수 있었다. 패배하더라도 절대 쉽게 물러나지 않았으며, 패배한 다음 날에는 이기기 위한 최선의 수를 썼다. 특히, 이번 한국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루친스키를 마무리로 투입할 정도로 강수를 둔 덕분에 NC는 안정적으로 2:2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 올라온 구창모가 전반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두산을 압도했다. 타선도 터져야 하는 부분에서 터지면서 가볍게 3승은 먼저 챙기면서 지난 24일에 열린 6차전에도 이길 수 있는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 더욱이 4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란 40구를 던진 루친스키의 활약이 6차전에서도 돋보였다.


 비록 피로가 쌓여 두산 타자들에게 안타를 매번 허용하기했지만 결코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루친스키에서 라이트로 넘어갈 때도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비록 라이트에서 임정호로 넘어가면서 2실점을 했지만, 김진성이 급히 불을 끄면서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선발 투수 송명기가 8회를 깔끔하게 지웠다. 9회에 올라온 원종현이 NC의 마무리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14개의 공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으면서 마침내 한국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정규 리그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창원 NC 파크에서 추가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려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아마 창원 NC 파크에서 추가 이벤트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비록 특별한 이벤트를 볼 수 없다고 해도 이렇게 너무나 멋진 우승을 볼 수 있어서 팬으로서는 너무나 기뻤다.


 내년 2021시즌에는 NC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더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 아무튼,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한국 시리즈 우승! 이제 새로운 왕조의 역사를 써 내려갈 NC의 놀라운 활약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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