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던 전자책(ebook)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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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전자책이 많이 발매가 되고 웹 소설이 인기를 끈다고 해도 나의 관심은 어디까지 종이책에 머무르고 있었다. 명색에 내 이름으로 된 전자책을 지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자책에는 솔직히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 전자 문서로 읽는 텍스트는 메일과 블로그 콘텐츠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북클립을 끼우거나 노트에 메모를 하거나 인상적인 부분을 추리고 추려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으로 찍어서 공유하기 때문에 종이책이 편했다. 종이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도 좋았고, 종이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종이의 질감도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전자책과 종이책 중 항상 종이책을 선호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계속 책을 구매해서 읽다 보니 공간적 여유가 없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많은 책이 책장에 자리가 없어서 책상 위나 바닥에 놓여져 있는데, 일부 책을 중고 도서로 팔더라도 공간인 그렇게 나오지 않았다. 우스운 건 친구가 집을 찾아와서 20권 정도 가량을 빌려갔는데 그 자리도 금새 없어졌다는 점이다.


 대학 도서관 같은 정도의 건물을 지어서 책을 쭉 보관하고 싶은 게 욕심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최근 낯설었던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차피 블로그 텍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긴 텍스트를 읽는 데에도 익숙하고, 이야기에 몰입하면 나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용하고 있는 전자책 리더 시스템은 내가 평소 종이책을 많이 구매하는 예스24에서 제공하는 전자책 어플이다. 부산에서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도서 모임에서 전자책을 읽고 이야기를 글로 적는 모임에 참여해 조금씩 전자책을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전자책이라는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화면에 꺼내서 읽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모니터보다 편했고, 책을 읽는 자세도 책상 위에서 책을 읽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다른 점은 역시 종이책의 질감과 냄새 등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대신 북마크 기능 등을 활용해 충분히 나를 위한 책 읽기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조금씩 전자책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나 읽고 싶은 한 라이트 노벨 시리즈도 종이책을 구매한다면 비용적인 면이나 공간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전자책 세트를 모두 카트에 담아둔 상태다. 지금 읽어야 하는 여러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전자책은 많이 읽지 않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전자책을 읽게 될 것 같다. 낯설기만 했던 전자책이라고 해도 이야기에 빠지는 몰입도는 똑같았고, 괜스레 블로그 콘텐츠를 길게 읽는 듯한 느낌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전자책을 제공하는 기업의 읽기 기능이 개선된 것도 좋았다.



 그래도 나는 종이책과 전자책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종이책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종이책 10권 전자책 0권을 사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종이책 7권 전자책 3권 정도의 비율로 책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보유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생각한다면 점차 전자책의 비율을 높이게 될지도?

 전자책을 읽는 데에는 굳이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전자책 단말기나 태블릿 PC가 없어도 된다. 스마트폰으로 보면 솔직히 텍스트가 작아서 책을 읽는 데에는 힘들고, 적어도 아이패드 미니 같은 액정 크기를 가진 태블릿 PC가 있으면 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아이패드 에어2로 전자책을 읽고 있다.


 만약 여러분도 종이책만 선호해서 전자책이 낯설었다면, 이제부터 조금씩 전자책을 읽는 일은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영구히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데다가 공간적 여유도 생겨서 정말 내가 종이책으로 보관하고 싶은 책만 사서 보관할 수 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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