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하는 이유

 며칠 전에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 78회>에서는 백종원이 처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솔루션을 제공한 이대 백반집을 기습점검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그 에피소드에서는 마치 백종원으로부터 솔루션을 받은 것처럼 메뉴를 판매하기도 하고, 처음 약속한 원칙을 지키고 있지도 않았다.


 백종원은 백반집에서 느낀 배신감과 분노로 개탄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당연히 방송을 통해서 백반집을 본 사람들도 백반집의 태도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라며 상당히 열을 올렸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은 잡고 싶어도 쉽게 잡을 수 없는 기회를 잡고서도 그들은 기회를 뻥 차버렸다.


 한 번의 기회를 줄 때도 상당한 마찰이 있었고, 백종원이 꾸준히 몰래 직원을 파견해 점검할 때도 몇 번이나 시정을 해야 한다며 주의를 주었지만, 백반집은 끝끝내 자신의 태도를 전혀 바꾸지 못했다. 그저 카메라에 비쳐지니 “다시 잘 해볼게요.”라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말대답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방송이 나간 이후 며칠 만에 이대 백반집을 다시 찾은 맛집 유튜버를 통해 백반집 사람들이 상당히 방송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백종원 측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모습이 알려지며 ‘역시나 이 사람들은 안 된다.’라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결국에는 사람은 바꿔쓸 수가 없는 거다.


 홍탁집 같은 경우에는 그에게 주어진 애정어린 손길과 한 번의 기회에 열심히 노력하며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의 사례를 통해서 ‘사람은 기회가 있으면 바뀔 수가 있다.’라는 걸 느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우리가 접하는 많은 사례는 ‘사람은 바꿔쓸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부부가 될 때는 절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 사람을 내가 바꾸려고 한다는 건 오만이고, 이기적인 욕심에 가깝다. 사람은 절대 쉽게 바꿀 수 없을 뿐더러,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바뀔 수 있는 기회를 맞았을 때 노력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된 사람이다.


 그런데 이대 백반집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로 되지 못했다.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그들의 모습은 오로지 ‘장사’를 위한 집착을 할 뿐이고, 자신들이 내놓는 요리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아니라 그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다. 어렵게 준 기회를 뻥 차버린 그들에게 또 기회를 줄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다시금 주어진 기회도 그들은 이기적인 욕심과 집착으로 엉망인 모습으로 대했다. 이 정도면 백종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만 이대 백반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에 대한 모든 걸 정리해야 할 때다. 사람은 쉽게 바꿔쓸 수 없다는 걸 새삼스레 느낀다.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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