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로 알아보는 홋카이도 가볼 만 한 곳
- 문화/독서와 기록
- 2019. 6. 26. 13:36
여름이 되면 조금 시원한 나라로 여행을 가고 싶고, 겨울이 되면 조금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고 싶은 게 본디 사람의 심리다. 풍족한 돈이 있으면 정말 지구 반대편을 오가며 여행을 한 번 제대로 즐겨 보고 싶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와 같은 서민들은 대체로 그 비행기 값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에게는 너무나 가깝고도 멋진 나라가 한 곳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오키나와는 사시사철 따뜻한 기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 떠나기 좋은 섬이고, 일본의 홋카이도는 겨울섬으로 불릴 정도로 선선한 기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 떠나기 좋은 섬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일본 본토 여행과 함께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장소가 오키나와와 홋카이도!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떠나기 좋은 홋카이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홋카이도에 대해서 많은 한국 사람이 ‘제주도보다 조금 큰 섬 아니야?’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런데 다르다. 일본 홋카이도는 무려 한국 면적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즉, 홋카이도는 제주도처럼 당일치기 여행으로 너무나 아쉽고, 3박 4일 정도는 가줘야 하는 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넓은 면적인 홋카이도는 잘 알지 못하고 가면 대충 삿포로 공항에서 가까운 삿포로에서 시간을 보내다 올 수밖에 없다. 물론, 삿포로 내에서만 2박 3일 정도의 시간을 보내더라도 딱히 아쉬운 건 별로 없을 정도로 볼거리는 많다. 우리가 익히 아는 삿포로 맥주 공장 체험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조금 더 홋카이도를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역시 최소한의 정보와 이동 경로 파악은 해두고 가야 삿포로만 아니라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오타루, 하코다테 같은 장소도 방문해서 그곳의 명소와 맛집을 즐기면서 쇼핑도 할 수 있다. 괜스레 구글 지도에 의존해서 다닌다면 피로하다.
홋카이도에서 어디를 가야 하고, 어느 장소가 경치 혹은 먹거리로 유명한지 알기 위해서는 역시 <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만 한 책이 없다.
<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는 미리 보는 테마북과 가서 보는 코스북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미리 보는 테마북을 통해서 먼저 어디를 가면 무엇을 즐길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테마북이다.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나는 홋카이도에서 뭘 보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장소를 먼저 찾아보자.
나는 책을 읽으면서 꼭 가보고 싶은 장소는 두 곳이 있었다. 한 곳은 하코다테 산, 또 다른 한 곳은 오타루의 사카이마치도리다.
하코다테 산은 홋카이도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가을에 가면 좀 더 선선한 공기를 쐬며 단풍도 구경하면서 등산을 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굳이 등산 코스로 가지 않더라도 로프웨이를 타고 말끔히 산 정상에 올라서 하코다테 산 정상이 보여주는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무리 홋카이도가 여름에 일본 본토나 한반도보다 시원하다고 하더라도 여름이기 때문에 벌레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역시 가을 날씨가 되는 9월~10월에 방문해서 로프웨이를 타고 한 번 하코다테 산 정상을 올라가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 꼭 직접 보고 싶다.
이와 반대로 오타루의 사카이마치도리는 오타루의 메인 거리로, 천천히 걸으면서 도시 오타루의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도시라고 하더라도 빽빽하게 높은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곳이 아니라 옛 건물의 모습과 함께 일본의 작은 소도시를 천천히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는 <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의 저자가 추천하는 일본 최고의 스위츠 브랜드가 있는데, 그곳의 스위츠 또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치즈 케이크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맛있는 바움쿠헨을 맛볼 수 있다는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만약 이번 여름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꼭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내가 직접 가보고 싶었던 하코다테 산과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두 지역 외에도, 홋카이도는 온천 지역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쓰, 청정 칼데라 호수와 활화산을 볼 수 있는 도야 호수, 펭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아시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아시히카와라는 장소도 있어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
대자연과 절경을 구경하기도 좋고, 역사적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어보기 좋은 장소가 가득한 홋카이도. 더욱이 한국과 달리 바가지 요금도 없는 일본.
홋카이도의 여름 7월~8월은 최저 기온이 13도 최고 기온이 3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일본 본토나 혹은 한국 내부보다 조금 더 선선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여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짧은 시간을 더없이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곳이 홋카이도이지 않을까?
좀 더 자세한 홋카이도의 이야기는 직접 <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마 아직 여름 휴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혹은 가을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홋카이도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여행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 정말 이 글을 쓰는 나도 당장 떠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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