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이연복 셰프에서 배운 경영자 마인드
- 문화/문화와 방송
- 2019. 5. 10. 08:44
제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유튜브를 운영하고, 블로그를 운영해도 초기에는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내용이 좋은 건 기본이고, 그 내용을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른바 ‘마케팅 전략’이라는 거다.
좋은 상품도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실천되어야 빛을 발한다. 심지어 좋은 상품이 아니더라도 마케팅 전략만 좋으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그것이 바로 ‘마케팅 전략’이라는 가져오는 마법 같은 결과다. 만약 이 마케팅 전략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으면 우리는 제법 성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마케팅 전략은 쉽지가 않다. 어떤 식으로 상품을 PR 하고,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낯설다.’라는 벽을 허물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늘 영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할지 고민한다. 거기에는 영업사원, 사장, 본부장 등 직책이 따로 없다. 자신이 몸 담은 회사 혹은 자신이 관여해 만든 ‘상품’을 최대한 팔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나서야 한다. 그게 바로 경영자 마인드다.
지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4회>에서는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국민 음식이 되어 있는 치킨을 도전하는 이연복 셰프와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분명히 이건 성공한다’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LA의 날씨 특성상 사람들이 밖에서 음식을 잘 먹지 않았고, 생각보다 푸드 트럭을 오가는 사람이 적었다.
한참 소강 상태를 맞이해 일이 없을 때 이연복 셰프는 고민하다 “저 안에 들어가서 한 조각씩 먹어보라고 할까?”라며 에릭에게 의사를 물어본 이후, 만두와 치킨을 20개씩 준비해서 사람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시식’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태도가 바로 경영자 마인드라고 말할 수 있다.
에릭과 허경환이 들고 다니면서 나눠준 만두와 치킨은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선전 효과가 있었고, 몇 명이 푸드 트럭을 방문해 먹어보기도 했다. 이연복 셰프라는 인물이 만든 음식이 맛 없을 리가 없었을 테지만, 그래도 상황과 시기에 따라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장사가 되지 않을 때가 있는 거다.
경영자라면 그때 멀뚱히 두 손을 놓은 채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서 직접 나서서 사람들이 오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서 실천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없을 때는 정말 뭐라도 해야만 한다.
이연복 셰프는 푸드 트럭이 소강 상태일 때 마케팅 전략으로 ‘시식’을 활용했고, 흥미를 가지고 몇 명의 사람들이 푸드트럭을 방문했을 때는 치킨의 향을 강하게 내면서 주변 사람에게 어필을 했다. ‘이렇게 좋은 상품이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알아 주겠지.’라는 식의 자만은 결코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참, 이런 사소한 태도 하나하나가 바로 소비자의 마음을 바꿀 수 있기에, 새삼스레 경영자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4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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