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이 저절로 나온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 문화/문화와 방송
- 2018. 9. 12. 07:30
태권도의 격파란 무엇인지 보여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종종 방송으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눈으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2018 한일 축제 한마당에서 한국 태권도의 최정상이라고 말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정말 놀라웠다.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통해서 태권도 경기를 가끔 보기도 하지만, 빙빙 돌아가며 발차기를 하거나 기술을 거는 장면은 솔직히 박력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내가 잘 아는 야구, 축구 등의 경기 중계만 고정 시청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실물로 접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그 열기가 달랐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앞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라테 시범 공연이 있었다. 가라테 시범 공연을 맡은 테이쿄 대학 가라테부는 열심히 기합을 넣으면서 가라테의 박력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배경 음악 없이 기합 소리와 해설로 진행된 시범 공연은 솔직히 맥이 빠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혹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도 이런가?’라며 내심 실망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면서 태권도 시범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격파를 연이어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말 사람이 저렇게 높이 뛸 수도 있구나 싶었다.
▲ 하늘의 새가 되다
▲ 이런 격파!
▲ 이런 격파도!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인 장면은 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격파하는 연출이다. 방울 소리에 의지해서 격파를 하는 모습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다. 이 모습을 보면서 “와, 진짜 대박이다 ㅋㅋㅋㅋ”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렇게 놀라울 줄이야!
당시 옆자리에서 관람하던 일본인 관람객도 연신 감탄의 말을 쏟아냈는데, 아슬아슬하면서도 화려하게 격파하는 모습은 사람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괜히 한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무대였다. 처음으로 눈으로 직접 본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말이 필요 없었다.
2018 한일 축제 한마당에서 볼 수 있었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더 많은 모습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조금 시간이 길더라도 영상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괜히 대한민국 최고의 태권도 시범단으로 불리는 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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