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 전철 카드캡터 사쿠라 콜라보 개시
- 여행/일본 여행기
- 2018. 8. 14. 07:30
카드캡터 사쿠라 덕후라면, 올해 일본을 찾을 이유가 생겼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수많은 인기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고장인 일본에서는 미디어믹스 사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만들 때가 많다. 원작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을 토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게임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특별한 전시회도 기획한다.
지난 8월 8일에 개봉해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제로의 집행인>도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고, 현재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신카이 마코토 전> 또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이렇게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의 산요 전철은 오는 8월 13일부터 오사카 우메다에서 산요 히메지를 오가는 전철에 특별한 콜라보를 시행한다. 바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카드캡터 사쿠라>와 콜라보다.
<카드캡터 사쿠라>는 한국에서 처음 <카드캡터 체리>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이 소개된 인기 작품이다. 90년대 생이라면 아마 <카드캡터 체리>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카드캡터 체리>의 본래 이름은 <카드캡터 사쿠라>로, ‘사쿠라’는 일본어로 벚꽃을 뜻한다.
<카드캡터 사쿠라> 오프닝도 벚꽃잎을 살포시 밟고 시작하는 사쿠리의 모습으로 시작하고, ‘사쿠라’ 라는 이름이 정겨운 이미지를 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인기 속에서 에피소드는 마무리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이라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연재되고 있다.
산요 전철은 바로 이 새로운 에피소드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의 일러스트를 가지고 차량을 장식했다. 차량 외부의 선만 아니라 차량 내부도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의 일러스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차량의 천장, 손잡이, 심지어 문 위에도 작품의 일러스트와 대사가 적혀있다.
이뿐만 아니다. 산요 전철은 ‘사쿠라와 외출 스탬프 랠리’ 이벤트로 산요 전철을 통해 다닐 수 있는 여행지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탬프를 찍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한 촬영 스팟도 준비되어 있고, 촬영 장소에는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의 일러스트 판넬이 준비되어있다.
위 스탬프 지도는 산요 전철 홈페이지(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지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역마다 준비가 되어 있어도 품절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역에서 이미 품절이 되었거나 혹은 역 배부 분량을 사용할 수 없을 때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해줄 것을 요청한다. 여행 전 준비물로 딱이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하나의 예로 스탬프 랠리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리고, 식사와 쇼핑을 포함하면 약 4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고베, 아카시, 히메지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산요 전철 사쿠라 콜라보 랠리 이벤트 가이드북도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정말 덕후의 마음을 제대로 겨냥한 산요 전철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 콜라보. 아직 떠나지 않은 여름 휴가를 일본 오사카로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산요 전철을 꼭 한번 타보기를 바란다. 어릴 적에 좋아했을 추억의 작품이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와 산요 전철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해보자.
오는 8월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산요 전철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 콜라보 전철의 디자인은 9월 중순에는 또 다른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을을 맞아 떠나는 일본 단풍 여행에서는 또 새로운 콜라보 전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벤트 기간에 맞춰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러니 어찌 덕후가 일본 여행을 싫어할 수가 있을까.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산요 전철의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 콜라보 전철을 구경하고, 스탬프 랠리를 통해 색다른 여행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나도 9월 가을을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