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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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쉽게 배우는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 만들기


 요즘처럼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때는 건강을 챙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나처럼 ‘에이, 밤에는 안 나가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가벼운 외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낮엔 벗고, 저녁 무렵에는 외투를 걸치는 게 좋다. 이런 날에 감기에 걸려 몸이 망가지면 정말 힘드니까.


 그런데 나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반팔티만 입고 다닌 이유도 있겠지만(저녁에는 나갈 일이 없었다) 며칠 동안 조금 무리를 하면서 자정이 넘어 자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덕분에 반팔티를 입고 다니면서 “안 추워?”라고 물었던 내가 기침을 하면서 “아, 감기 때문에 죽겠다.’라는 꼴이다.


 흔히 감기는 병원에 가면 3일이면 낫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일주일이라고 말한다. 이번 감기는 크게 심한 것 같지 않아 참을까 싶었지만, 23일부터 대학 중간고사가 시작하기 때문에 짧게라도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이 필요했다. 그래서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약을 3일분이나 처방을 받았다.


 이렇게 병원 신세를 지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몸 건강을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 날씨에 맞춰 옷을 갖춰 입는 일과 함께 적당한 운동, 그리고 몸에 좋은 식사를 꾸준히 챙겨 먹는 거다. 오늘 읽은 책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은 재미있는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건강식’을 소개하는 책이다.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을 펼치면, 마치 내가 책을 읽기를 기다린 것처럼 감기에 좋은 먹거리와 레시피가 나온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는 상태에서 약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무벌꿀’을 만들어 기침을 조절하거나 계란과 파로 코막힘에 좋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평소 나도 감기 신호가 오면 곧바로 양파와 대파를 적절히 볶아서 먹거나 생양파를 썰어서 먹었다. 왜냐하면, 양파가 열을 잡는 데에 좋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읽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을 읽어보면 감기에 어떤 음식이 좋은 이유가 알기 쉽게 적혀 있다.


감기는 피로나 수면부족 등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악화되면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이 가벼울 때 대처하세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 A가 많이 함유된 것이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감기를 빨리 치료하는 포인트입니다.


파 : 파에는 황화아릴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발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땀을 내서 열을 끌어내리는 작용도 하고, 비타민 C도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로 열이 났을 때 섭취해야 해야 할 음식입니다.


생강 : 발한, 해열 작용이 뛰어나서 초기 감기에 효과적.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뛰어나고, 기침이나 목의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도 합니다. 또한, 살균 작용도 있어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본문 18)


양파 : 양파에 들어있는 황하아릴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근육이나 신경의 작용이 부드러워져 근육 경직 등이 원인인 두통에 효과적. 양파 자체에도 비타민 B1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본문 26)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을 읽으면서 그동안 ‘하더라’ 식으로 들은 음식들이 정확히 어떤 효과로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식재료들을 사용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적혀 있어 재료만 있으면 지금 당장 음식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었다.


 감기 증상으로 나는 두통, 미열, 콧물,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겪고 있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양파가 들어간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서 저녁으로 먹었다. 책을 읽기 전에도 계란 프라이를 해서 양파와 함께 먹었는데, 책을 통해 조금 더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무슨 효과라고 말하더라?



▲ 양파가 들어간 스크램블 에그를 바로 실천했다.






▲ 감기의 주적인 콧물을 배출하기 위해 먹은 양파가 들어간 스크램블 에그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의 1장은 이렇게 ‘감기와 알레르기’에 좋은 식재료를 이용한 밥을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다음 2장은 ‘피로’에 좋은 식재료와 그 이유를 포함해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레시피, 3장은 위장과 비뇨기, 4장은 미용, 5장은 부인병, 6장은 아이들의 병치레를 다룬다.


 장마다 책 제목 그대로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을 만드는 레시피를 쉽게 배울 수 있었다. 평소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에서 소개된 레시피는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양파 스크램블 에그가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정말 요리에 어떤 자신도 없다면,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에서 소개된 믹서기로 갈아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책에서는 우리가 조금 더 맛있게 갈아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샐러드와 장아찌를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을 읽으면서 평소에도 자주 먹는 양파를 더 자주 먹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양파는 두통이나 감기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양파의 또 다른 효능은 아래와 같다.


양파 : 양파에 함유되어있는 황화아릴에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짜증을 가라앉혀줍니다. 또한,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여 줘서 돼지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마찬가지로 파나 마늘도 효과적입니다. (p62)


 이 정도 되면 양파는 정말 마법의 식재료인 것 같다. 매일 양파만 꾸준히 먹어도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고, 오늘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진정시킬 수 있고, 면역력을 높일 수도 있으니까. 양파 냄새가 입에서 살짝 심할 수도 있지만, 양파는 특별히 조리할 필요 없이 그냥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하다!


 흔히 쓴 약이 몸에도 좋은 법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게 약을 먹을 수 있으면 달콤하고 맛있게 먹고 싶은 법이다. 오늘 소개한 책 <맛있게 먹고 몸에도 좋은 약이 되는 밥>에 바로 그 방법이 적혀 있다. 그동안 건강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난해한 지식과 싸웠다면, 이 책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요즘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난 시대에 ‘요리를 잘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참고해서 음식을 먹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6장에서 다루어진 ‘아이들 병치레’에서 는 아이들을 기르는 젊은 부모님께 도움이 되는 팁도 적혀 있어 훌륭한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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