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물로 나뚜루 아이스크림 파인트를 배송 받다
- 일상/일상 다반사
- 2017. 7. 15. 07:30
전자책 출간 선물로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파인트, 카카오 선물로 배송까지!
요즘 날씨나 너무나 더워서 좀처럼 에어컨을 틀지 않는 나도 에어컨을 틀고 지내게 된다. 우리 집은 뒤가 산이라 산바람이 많이 불어 원래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그렇게 덥지는 않다. 하루 중에서 최고 기온이 된다는 오후 2시가 되어도 쓸데없이 땀 흘리는 일을 하지 않으면 충분히 버틸 수 있다.
그러나 피아노 연습을 하거나 잠시 무슨 일이 있어 밖을 나갔다 오는 순간, 나는 이성의 끈을 놓은 상태로 에어컨을 켜게 된다. 이런 날에는 아직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한 시원한 망고가 올려진 망고 빙수를 먹고 싶고, 이상하게 먹으면 더 목이 말라지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기도 하다. (웃음)
어제 블로그를 통해서 올해 첫 자전적 에세이 <덕후 생활 백서>가 전자책으로 정식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 조금 알리면서 작은 선물을 받았는데, 그 선물은 카카오 선물로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파인트 2개'였다.
처음 선물을 받았을 때는 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바꿔 먹을 수 있는 기프트콘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배송지'를 입력해야 하는 배달 상품이었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 아이스크림이 배달된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겨우 아이스크림 두 개 때문에 배달이 이루어지는 것도 놀랐다.
배송지를 입력하고 다음 날에 CJ 택배를 통해서 나뚜루 아이스크림 파인트 두 개를 받았다.
하얀 스티로품 상자 안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나뚜루 아이스크림 두 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혹시 녹지 않았을까 급히 아이스크림을 만져보니 전혀 녹지 않은 상태였다. 드라이아이스도 아직 충분히 덩어리가 남아 있어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은 손을 대자 얼었던 냉기가 사르르 녹았다.
날씨가 무척 더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던 터라 곧장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맛을 열었다. 아이스크림을 개봉한 순간은 위 사진처럼 전혀 녹지 않은 상태였고, 빨리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녹여 먹을 수 있는 밥을 먹는 쇠숟가락으로 바로 먹었다. 아, 아이스크림이 입으로 들어와 녹는 순간 그게 행복이었다!
역시 아이스크림을 조금 먹다 보니 목이 말라 차가운 물을 마셨지만,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차가운 단맛이 무척 좋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카카오 선물을 통해 아이스크림이 배송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요즘 카카오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하더니 이렇게 아이스크림 배송 선물이 가능할 줄은!
<덕후 생활 백서> 출간 선물로 받은 더운 여름을 식혀줄 시원한 아이스크림! 혹시 이 기능을 모르고 있었다면, 다음에 친한 친구나 신세를 진 사람에게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뜻밖에 이런 선물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법이다. 이 자리를 빌려서 출간 선물을 해준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추신. 이 글은 절대 카카오나 아이스크림 회사로부터 홍보를 부탁받은 포스팅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전자책 <덕후 생활 백서>를 교묘히 홍보하기 위한 글임을 밝혀둔다. (웃음) 부디 <덕후 생활 백서>가 입소문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었으면!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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