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알부자가 되기 위한 작은 재테크 습관 세 가지
- 일상/일상 다반사
- 2017. 1. 4. 07:30
새해는 월급으로도 목돈 마련을 위한 계단을 올라가보자
2017년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이틀이 넘게 지났지만,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력만 2016년에서 2017년으로 숫자가 바뀌었을 뿐, 우리가 통장에 찍히는 월급 액수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월급이 줄었거나 아예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2017년도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분석하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애초부터 낮은 폭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더욱이 금리가 인상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부채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너무나 치명적이다.
12월 31일 복권 판매점에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온 정유년의 불황이 더욱 밉기만 할 것이다. 2017년은 2016년보다 조금 더 사람답게 삶을 살고 싶지만, 복권 1등 당첨 외에는 어떤 수단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 괜히 여러 재테크 도서를 기웃거려도 지금 실천 가능한 방법을 만나기 어렵다.
나도 2016년 끝에 몇 권의 재테크 도서를 읽었지만, 모두 어느 정도 목돈이 있어야 다음 단계로 향하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한 목돈이 없는 우리는 '그냥 있는 대로 살아야지.'라며 있는 대로 생활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없는 상태에서도 좀 더 돈을 모으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고 싶다.
그동안 여러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모두 공통으로 말하는 건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쓸데없는 지출이 어디 있어? 모두 다 필요해서 사용하는 건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지출이 재테크 전문가가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정유년 알부자가 되기 위해 딱 세 가지 습관을 갖출 것을 제안하고 싶다. 이 세 가지 습관 또한 많은 재테크 도서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라 다소 지겨울 수도 있지만, 지난 2016년에 이 습관을 실천하면서 나는 제법 절약해서 필요한 곳에 돈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올해도 똑같이 실천할 생각이다.
그 첫 번째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일이다. 아마 '가계부를 작성하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을 굳이 반복해서 하는 이유가 그만큼 명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일은 모든 재테크의 시작이자 목돈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년 동안 꾸준히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내가 어떤 불필요한 소비에 돈을 얼마나 썼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의 목표는 2016년에 한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줄인 소비의 액수만큼 6개월~1년 단위의 적금을 넣을 계획이다. 한 번 한 번은 적은 돈이지만, 모이면 제법 큰 돈이다.
위에서 볼 수 있는 가계부는 작년 내가 작성한 가계부 일부인데, 치킨을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먹다시피 했다. 치킨을 이렇게 먹으면서 살은 찌고, 돈은 계속 소비가 되면서 큰 손해를 보았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치킨에 소비하는 돈을 줄여서 적금을 넣거나 CMA 통장에 넣을 생각이다.
여기서 두 번째 해야 할 일인 'CMA 통장 만들기'가 있다. 재테크 도서를 읽어보면 CMA 통장을 월급 통장으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많이 나오지만, 나처럼 매달 정해진 액수의 월급을 받는 게 아닌 사람도 CMA 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 통장에 쌓인 돈을 CMA 통장에 넣는 것이다.
최근에는 CMA 통장의 증권사 또한 이율이 낮아져서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일반 시중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시중의 저축은행을 이용하며 CMA 통장과 비슷한 이율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CMA 통장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저축은행도 잘 이용하면 좋다.
하지만 내가 추천하고 싶은 세 번째 일을 위해서는 증권사를 방문해 CMA 통장을 만들고, 증권사에서 간단히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세 번째 작은 습관은 '소규모 주식 투자'이다. 주식은 3대가 덕을 쌓아야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식은 주식이다.
지금은 가진 주식이 별로 없지만, 작년에 나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 2학기 대학등록금 중 절반을 버는 데에 성공했다. 초기에 홈캐스트와 파인디앤씨 주식에 투자한 돈이 제법 부풀어 올라서 등록금 분할 납부 기간 마지막 기간에 모조리 팔았었는데, 그 이후 주가가 뚝 내려가서 정말 간이 덜컹했었다.
나의 경우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냥 돈을 가만히 썩혀두는 것보다 일말의 모험을 해보는 일도 나쁘지 않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CMA 통장과 주식 계좌 개설 시 간단히 증권사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이 구매한 주식에 대해서 꾸준히 검색을 해보며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통해서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 증권사에서는 위험 부담이 높은 상품을 추천할 때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어디까지 이것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우리의 목적은 500% 이익이 아니라 50%라도 이익을 내는 거다.
가계부 쓰기, CMA 통장 만들기, 소규모 주식 투자하기 이 세 가지 습관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2017년 정유년은 불황 속에서도 2016년보다 조금 더 나은 가계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 지나친 욕심을 삼가고, 절약하고, 머리를 굴리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는 금수저가 아니니까.
금수저라도 소비를 잘못하면 한순간에 흙수저가 되거나 맨손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혹시 글을 읽고 그래도 혼자 하는 일이 버겁다고 느껴진다면, <한국 리더스 재무지원센터> 같은 사이트(링크)를 통해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좀 더 냉철하고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우리는 알부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나의 재테크 진단 해보기 [링크]
* 이 포스팅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