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운 일본의 축하 케이크
- 일상/일상 다반사
- 2016. 5. 27. 07:55
만화와 애니메이션 장식이 너무 예쁜 일본의 축하 케이크
나는 빵과 케이크 같은 음식을 상당히 좋아한다. 달콤한 맛에서 시작해서 약간은 쌉쌀한 맛과 함께 섞이는 부드러운 빵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 자주 찾는 음식이었다. 요즘에는 한국 프랜차이즈 빵의 가격이 모두 일률적으로 올라서 사서 먹는 게 꽤 부담되지만, 그래도 종종 빵을 사서 먹곤 한다.
그런데 나는 한국의 빵과 케이크보다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빵과 케이크를 훨씬 더 좋아한다. 과거 일본 여행에 가서 매 끼니를 거짓 빵으로 먹을 수 있었던 이유가 일본 빵은 질리지 않고, 빵 하나하나가 전부 굉장히 맛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설탕과 갖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한국 빵과 너무 달랐다.
만약 일본에 여행을 가거나 조금 길게 체류할 수 있다면, 애니메이션 물품을 사러 가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보다 일본의 여러 유명한 수제 빵집을 돌면서 일일이 맛을 보고 싶다. 특히 소문으로 들은 특별한 메론빵이나 딸기 타르트 등은 일본에 가면 무조건 최우선순위로 먹어보고 싶다.
이번에 SNS 대화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일본인 친구가 자신이 일하는 제과점에서 만드는 케이크와 쿠키를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도 종종 제과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으면 아래와 같은 케이크를 선물 받을 때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일본 특유의 이런 문화가 정말 좋았다. 아래에서 사진을 보자!
위에서 볼 수 있는 케이크 사진은 생일 축하 케이크와 웨딩 축하 케이크다. 그냥 한국에서 보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정해진 틀에 맞춰 만든 케이크와 전혀 다른 창의적인 모습의 케이크인데,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케이크 꼭대기에 그려진 캐릭터와 함께 적힌 축사 메시지 문구다.
지금도 생일 때마다 종종 자축하는 의미로 케이크를 사서 혼자 먹는데, 이런 케이크가 있으면 혼자서 더 맛있게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일본의 축하 케이크처럼,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을 그려서 받는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점이다. 한국처럼 일정한 형태에 갇혀 자유로운 발상이 없는 것과 달리 다양한 각도로 시도하고, 프랜차이즈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빵이 아니라 좀 더 기발하고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일본에 가면 꼭 빵집 투어를 해보고 싶다.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