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프랑스의 알지 못한 이야기

일생에 한 번은 떠나고 싶은 유럽, 그 첫 출발지는 프랑스이고 싶다.


 유럽 여행을 떠나는 일은 많은 사람의 로망이 담긴 꿈으로 손꼽는다. 결혼하기 전에 연인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곳, 패키지 투어가 아니라 혼자서 배낭여행을 가고 싶은 곳, 20대에 꼭 한 번은 떠나보아야 할 여행지다. 때때로 지나치게 유럽을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는 유럽을 좋아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유럽을 좋아하는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가끔 영상을 통해 보는 유럽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고, 대체로 삶의 질이 아주 높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럽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통해 너무 인상적으로 보았다.


 우리가 사는 한국의 도시는 대부분이 잿빛을 지닌 도시다. 어디를 가더라도 고층 아파트들이 줄줄이 서 있고, 사람들이 찾는 번화가는 귀를 아프게 하는 시끄러운 음악과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네온사인 간판과 여러 장식물이 길을 막고 있어 조용한 여유 속의 감성을 맛보기 어렵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네온사인과 길을 가로막는 장식물 속에서 '이게 사람 사는 도시지'라며 현대적인 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유럽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것은 조용한 풍경과 거리, 옛 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풍경 속의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노지


 얼마 전에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도시 7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기록한 책인데, 사진과 글로 그곳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가 보르도 고성에서 여름을 보낸 이야기다.


 저자는 친구의 친정에서 보냈는데, 그 친구의 어머니가 성을 가지고 계셨던 거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정말 성?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이라며 굉장히 놀랐다. 300년도 더 된 성에서 보낸 저자의 짧은 이야기는 꼭 한 번 저런 성에서 묵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바로 성(城)이니까!


 개인적으로 성에서 묵은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읽어보고 싶었지만,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에서는 그 이야기가 짧아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통해서도 성에서 묵는 출연진의 모습을 보았는데, 비용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꼭 한 번 여행을 가면 체험해보고 싶었다.


 그 이외에도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를 통해 프랑스 생활을 틈틈이 읽어볼 수 있었다. 일전에 읽은 <아트 인문학 여행 파리>가 예술과 인문학 측면에서 프랑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면,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는 여행을 다니면서 생활 속에서 프랑스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노지


 프랑스 역사 속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 지역이 가진 특징이 잘 버무려진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하지만 프랑스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책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괜히 잘 알지 못하는 지명과 함께 그곳의 풍부하게 여행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모든 여행 서적이 독자의 지식을 채워줄 수는 없다. 나는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이라는 책을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짧든 길든 프랑스 여행을 다녀와서 지나간 순간을 떠올려보고 싶은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프랑스를 알지 못하면, 상상만으로 느끼기에 어려웠다.


 프랑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프랑스에 관해 상식적으로 아는 것은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고, 나폴레옹이 세웠다는 개선문 정도라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를 통해서 에펠탑이 세워진 계기, 개선문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 다른 부분은 조금 더 상세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했다.


 나의 개인적인 욕심이다. 프랑스에 관심이 있고, 평소 대학에서 교양 과목으로 들었거나 프랑스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부족함이 없는 여행기로 받아들여지는 책이다. 하지만 프랑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사람에게는 매력을 끌 수 있는 요소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노지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노지


 책의 표지 아래에는 '프랑스를 향한 당신의 로망에 답을 줄 꿈의 여행지 7곳'이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는 파리, 투르, 비아리츠, 무스티에생트마리, 아비뇽, 샤모니몽블랑, 콜마르 7곳의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아는 도시와 모르는 도시는 모두 몇 개일까?


 그저 막연히 파리만 떠오르는 프랑스의 알지 못했던 지역의 모습은 유럽 여행, 그중에서도 프랑스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여행의 바람을 더 강하게 품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해당 출판사에서는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사전 연재를 했는데, 혹시 미리 책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네이버 포스트 미리 읽어보기 : 링크)

(네이버 엽서세트 이벤트 보기 : 링크)


 우리에게 유럽 여행은 낭만과 여유가 있는 여행이다. 아마 여행을 통해서 유럽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색다름을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프랑스는 우리에게 맛있는 스위트,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르네상스의 도착점으로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을 보며 한껏 들뜬 기분으로 걷고 싶어 하는 나라다.


 프랑스의 파리에서 벗어나 다른 곳의 여행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를 추천해주고 싶다. 이미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이 책은 다시금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비행기 표를 알아보게 할지도 모른다. 그곳의 아련한 추억과 이야기는 가슴에 있을 테니까.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3)

  • 2016.02.29 07:39 신고

    그래서...유럽 유럽...하나 봅니다.
    잘 보고가요

  • 2016.03.01 12:29 신고

    저에게도 유럽여행의 시작은 프랑스였습니다.
    이후로 유럽 여러개국을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었죠.

  • 2016.03.02 10:56 신고

    프랑스는 어릴 적 가보고, 지금 1순위로 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여건만 되면 달려가고 싶습니다 ㅎㅎ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