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그런데 내 영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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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를 외국인은 잘 사용하지 않는 걸까?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나는 그냥 기본서와 보카(단어집)만 잡고 있는 게 아니라 일본어로 적힌 잡지와 만화책, 소설(라이트 노벨) 등을 종종 구매해서 읽는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읽어보면 자주 내가 들어보지 못한 표현과 말에 당황할 때가 많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 중 비슷한 경험이 꽤 있지 않을까?


 이런 경우는 일본어만이 아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시도해보면, 그동안 학교 교과서 같은 문제집을 바탕으로 배운 언어와 꽤 다르다는 사실을 금세 눈치챌 수 있다. 왜냐하면, 현지인은 훨씬 더 쉬운 말로 하기 때문이다.


 이건 외국인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를 종종 변형시켜서 좀 더 쉽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간단한 표현을 찾아내서 사용한다. 교과서적인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은 "What!?(뭐라는 겁니까!?)"이라며 놀랄 정도로 그 표현이 교과서와 다를 때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서적을 읽거나 외국인과 대화할 때 다른 표현에 종종 당황하는 거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도 좀 더 쉽게 말하기 위해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외국인도 자신의 말을 좀 더 쉽게 말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교과서적인 말로 생활해야 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노지


 위에서 볼 수 있는 책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는 제목 그대로 정말 쉬운 영어가 나열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교과서적인 표현을 넘어서 좀 더 의미 전달이 쉽게 되고,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정리해 놓았다. 아마 회화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은 총 두 권으로 되어 있고, 한 권당 500문장씩 들어가 있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문장을 전부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쉬운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머릿속으로 어려운 영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Go with the flow!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1권에서는 '네이티브가 입에 달고 사는 한 마디', '네이티브가 리액션 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친구끼리 막말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감정-상태를 표현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각각 100문장씩 500문장이 있다.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2권에서는 '네이티브가 개인사를 말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취미-관심사를 말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스마트폰-SNS에서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연애할 때 쓰는 표현', '네이티브가 직장에서 쓰는 표현'으로 각각 100문장씩 500문장이 있다.


 짧은 문장이기에 하루 1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10문장씩 연습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말해보는 것으로 좀 더 입에 붙일 수 있다. 우리말과 영어를 모두 녹음한 mp3 파일은 당연히 무료로 다운받아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기에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노지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노지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노지


 위에서 볼 수 있는 몇 장의 이미지는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미지다. 정말 한눈에 보더라도 쉬운 문장이 짧게 적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쉽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자. 당장 네이티브 앞에서 이런 표현이 자유롭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절대 쉽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


 나도 일본어를 할 때마다 늘 다양한 표현이 나오기보다 내가 사용하는 표현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아는 단어도 접하는 단어일 때가 많아 좀 더 다양한 글을 읽어보며 표현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어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한글과 영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책을 공부하는 독자가 바로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다. 물론, 이 부분을 통해서 숙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반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는, 그저 땀 흘리며 반복하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수능 시험이 끝난 고3들도 짧게나마 친구 혹은 가족과 가까운 호주나 미국, 조금 더 먼 유럽 등에 여행을 가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해외여행은 다양한 면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경험이니까.


 가기 전에 영어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짧지만, 좀 더 간단명료한 표현으로 작은 의사소통만 할 수 있었어도 여행 중에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법이니까. 스마트폰 어플의 도움을 받아 이것저것 물어볼 수도 있지만, 역시 기본적인 상태는 표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래에 이 책 《네이티브 영어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와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의 목록을 남긴다. 뭐, 개인에 따라 필요로 하는 레벨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초보자에게는 꽤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역시 여행은 패키지가 아닌 떠나는 배낭여행은 정말 매력적이니까!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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