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영어 공부, 좀 더 재미있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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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스터디 《영어 명언 100강》, 나를 위한 하루 10분 영어 선물!


 영어라는 과목은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땅덩어리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공부하게 되는 과목 중 하나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유치원 때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교에 가더라도 늘 등에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과목이니까. 심지어 대학교를 졸업해 직장에 취업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영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공부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그렇게 우리 사람이 영어가 즐거워서 영어 공부에 시간을 거는 걸까? …아니다. 단언컨대, 영어 공부가 즐거워서 영어 공부를 하기보다 '형식적인 과정의 필수 과정'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하는 거다. 영어 공부가 정말 즐거워서 영어를 쓰면서 여기저기들 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시험과 스펙의 중심에 영어가 있기 때문에 공부한다.


 내게도 처음 영어는 그런 과목이었다. 그래서 중학교 때까지는 영어에 좀처럼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하고자 인터넷 서점에서 《가필드 영어》 도서를 사서 공부하기도 했고, 《스타일 잉글리쉬》 같은 도서를 사서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형식 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입으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이충권 선생님 교재, ⓒ노지


 뭐, 이런 노력은 인터넷에서 '제우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충권 선생님을 만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그냥 어려웠던 영어 공부가 선생님을 만나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게 되면서 영어의 기본을 잘 다질 수 있었다. 지금도 작은 일상 회화가 영어로 가능한 것, 일상 문장이 번역이 가능한 건 그때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던 영어 수업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의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재미를 붙이자 두 번째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는 훨씬 더 시간이 짧게 걸렸다. 그게 지금 바로 내가 대학에서도 전공으로 공부했던 '일본어'라는 언어인데, 일본어를 자유롭게 쓰고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의 시간은 영어에 투자한 시간의 절반도 걸리지 않았다. 정말 빠르게 배웠다!


 나의 아이패드에는 '스마트 뉴스(Smart News)'라는 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앱은 일본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기사를 정리해서 한 눈에 읽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인데, 일본어 공부 범위를 넓히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동안 나는 일본어 원서를 읽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목적이 '시험'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즐거운 기분으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라이트 노벨 블로그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에서 종종 포스팅을 작성해서 올리는 감상 후기에서 일본어 원서를 읽고 쓸 수 있게 된 건,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가 되지 않더라도 원서를 구매해서 먼저 읽어볼 수 있는 그 순간에는 "일본어를 공부해서 정말 다행이야!!!"라는 말을 할 정도다. 그렇게 내가 가진 일본어 능력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영어명언 100강, ⓒ노지


 뭐,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 자랑을 하고자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책 《영어명언 100강》이라는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 나는 이 글을 썼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어명언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교과서에서 보았던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과 다른 신선한 느낌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단어장처럼 문장이 나열되고, 해석이 나열되는 그런 형식의 책이다. 하지만 그런 뻔한 형식을 갖추고 있더라도 '명언'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1강마다 하나의 영어 명언이 있고, 그 영어 명언 밑에는 작은 덧붙임 말과 설명, 단어가 정리되어 있다.


 게다가 1강마다 QR코드로 동영상 강의를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로 들을 수도 있고, MP3 파일도 들을 수 있다. 음, 말로만 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으니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영어명언 100강, ⓒ노지


 그렇게 길지 않은 설명 때문에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강마다 첨부된 QR코드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 강의는 긴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한 편의 강의가 약 4~5분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설명을 강사 분의 이야기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아마 시간이 길지 않기에 틈틈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버스나 지하철이나 등.)


 그런데 평소 영어 공부를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이 책은 상당히 쉬운 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었으니까. 하지만 '너무 쉬운 거 아니야?'라고 가볍게 보지만 말고, 좀 더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이런 말을 지금 책을 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대화 속에 섞어서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말이다.


 정말 고수가 아닌 이상 그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지 않을까. 나도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문장 중 간혹 '어… 이건…'하며 해석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문장이 있었지만, 대체로 읽고 해석하는 일은 쉬웠다. 그러나 이 문장을 영어로 대화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는 못하다. 그래서 나는 이 재미있는 책을 지금도 매일 하루 10문장씩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에 5문장, 저녁에 5문장씩 하는 공부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들지 않는다. 이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 매일 반복하는 공부로 이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들고 다니면서 읽고 공부한다면… 분명히 어느 순간에 자신의 실력이 올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공부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외국어는 시험이 목표가 아니라 활용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시험을 목표로 삼지 말고, 활용을 목표로 하라.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과연 외국어 공부를 이런 목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될지는 모르겠다. 수험생에게 영어는 단순히 '암기 과목'일 뿐이다. 철저하게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외우고, 형식을 외우고, 시험 문제 형식을 외워서 최단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니까.


 그러나 대학생은 조금 달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이기에 시험보다는 활용을 목적으로 하고, 대학교 내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말을 걸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외국인 유학생에게 말을 걸 용기가 없다면, 그냥 미친 척하고 어떤 물건에 말을 걸면서 스스로 자문자답을 해보라. 이건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다.


 과거 영어 공부를 할 때 난 그렇게 했었고, 지금 공부하는 일본어 공부도 그런 식으로 한다. 정말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집에 구매해놓은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대화상대로 해서 일본어로 주절주절 거리는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가관이다. 어찌 그런 방법으로 연습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의외로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데에 꽤 도움이 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한 많은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거다. 나도 지금까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공부했었지만…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일본어밖에 없다. 영어는 둘째치고, 중국어는 아직도 완전히 까막눈이다. 아마 일본어와 영어보다 중국어는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잘 터득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이 말했듯이 '외국어는 공부로 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놀이로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일본어 원서를 구매해서 읽으며 막히는 문장이나 한자 등이 나올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사전을 찾고, 단어장에 기록하며 공부를 하고 있기에 나는 일본어를 정말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모든 외국어 공부 방법은 마찬가지다. 시험에 맞춰서 열심히 답을 찍는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먼저 즐겨야 한다.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능률도 오르고, 금세 그 외국어가 내 언어가 된다. 아직 공부 중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오늘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정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힘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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