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둔 1박 2일 여름방학 선생님 특집

반응형

개성있는 선생님의 재미있는 모습과 따뜻한 웃음을 보여준 1박 2일 선생님 특집


 지난주 일요일에 방영된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한 1박 2일 여름방학 특집 두 번째 편은 정말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부분적으로 몇 부분은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괜찮았다.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한 이번 1박 2일 여름방학 특집의 시작은 김종민이 스태프에게 촬영 장소를 잘못 전달 받아 잘못된 장소에 가고, 김준호가 KTX를 놓치면서 전체적으로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조금 어수선하게 시작했었다.


 그러나 정은지 아나운서와 함께한 퀴즈 대결부터 엿볼 수 있었던 각 개성이 뚜렷한 선생님의 모습과 멤버들의 조합은 그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었다. 특히 자신의 담당 과목에서 밀리거나 자존심 회복을 하는 장면 등은 상당히 재밌었다.


 그 이외에도 여러 복불복 이벤트와 함께 씨스타의 특별출연, 선생님의 장기자랑은 복불복이 중심이 되는 1박 2일 특유의 재미를 정말 잘 살려줬다고 생각한다. 이외의 반전 속에서 또 한 번 복불복으로 반전되는 전개 속에서 아마 많은 사람이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지 않았을까?


ⓒKBS 1박 2일


 그리고 이 재미있는 1박 2일 여름방학 특집을 정말 멋지게 완성해준 건 1박 2일 기상 미션에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이다. 숨겨진 깔때기를 찾아 해변가로 달리는 선착순 세 명의 보상이 단순히 아침 식사였다면, 그저 그랬겠지만… 평범한 보상이 아니라 색다른 보상이었기에 빛날 수 있었다.


 특히 위 이미지 세 장에서 볼 수 있는 김종민과 짝이 되었던 김명호 국사 선생님의 모습은 '멋지다'고 말하는 것으로 부족했다. 정말 감동 그 자체였고, 이런 선생님이 있어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


 김명호 선생님이 단상 위에서 깔때기를 가지고 제자들에게 외치는 "잘 좀 해라!"는 외침과 함께 그의 반 출석을 그대로 다 외워 부르는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오버랩으로 보여준 김명호 선생님의 철학은 저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는 1박 2일 여름 방학 특집 방송 이후 네이버에 '1박 2일 국사 선생님'을 검색했을 때 볼 수 있었던 실시간 트위터다. 김명호 국사 선생님의 이 모습은 나만 아니라 1박 2일을 시청한 많은 사람의 마음도 움직인 것 같았다.


 '선생은 편하면 안 돼요.', '저는 나쁜 선생은 아니었다. 정도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등 그의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은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 그리고 김명호 선생님만이 아니라 다른 선생님도 전부 단상에 올라 학생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그 바람은 분명히 멋진 모습이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일탈의 기분을 즐기는 선생님의 모습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1박 2일 여름방학 특집. '어, 이번 특별편도 재밌었다.'라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이번 특별편의 마지막은 정말 멋졌다'고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은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장면이었다.



 며칠 전에 읽었던 학교의 슬픔》의 저자처럼 열등생을 늪에서 건져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편하기 위해서 하는 직업이 아니라 힘든 일을 하면서도 열등생을 포기하지 않는 선생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1박 2일을 통해 난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우리 학교에는 1박 2일에 특별 출연한 선생님들처럼 학생을 먼저 생각하며 좋은 선생님, 아니, 그 이전에 선생님의 도리를 다하려는 선생님이 많이 있다. 점점 힘들어지는 교육 환경이지만, 이런 선생님이 있어 우리는 더 나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교육 현장에서 정말 진심으로 좀 더 많은 학생을 바른 길을 이끌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께 최고의 갈채를 보내고 싶다.

 모든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