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활동 북한 억류자, 정부는 책임질 필요 없다.
- 시사/사회와 정치
- 2014. 3. 2. 07:30
선교 활동하다 중국을 통해 자진 입북한 억류 선교사, 정부는 책임져야 하나?
그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다시금 시끄러운 잡음을 내기 시작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후 경직된 남북관계가 조금씩 누그러지나 싶더니 다시 한 번 더 북한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아니, 북한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하기보다 우리가 북한이 문제를 만들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뉴스에서는 조용해졌지만, 지금 북한이 내는 시끄러운 소음은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려다 억류된 남한 선교사의 기자회견.
둘, 우리나라의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한 미사일 발사 훈련.
우리 대한민국은 한국 내에서도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성장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포진되어있다. 그 요소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나열하려고 한다면, 도무지 끝이 나지 않을 것이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골칫덩어리는 바로 땅을 맞대고 있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듯한 같은 민족이라는 독재국가 북한이다.
(개인적으로 얼른 저 땅을 다시 우리가 되찾아 개발을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지만, 아마 이 일은 앞으로 50년 안에도 꽤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터진 사건 중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사건은 참으로 머리가 아프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멍청한 짓을 스스로 한 그 선교사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이 어리석은 선교사의 행동 하나가 북한이 우리나라를 협박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가 되었기에 상당히 골칫덩어리가 되어버렸다. 남한 선교사의 북한 억류 사건은 이번 한 번이 아닌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처럼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사람을 굳이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YTN
글쎄, 누군가는 나를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같은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 어떻게 그런 몰인정한, 비인간적인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비난을 받더라도 나는 이 주장을 굽힐 생각이 없다. 과거, 북한에 몰래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다 잡힌 한국인의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이 정도가 되면, 북한에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건 명백한 자살 행위임을 분명히 학습했을 거다. 그런데 왜 빈번히 북한에 들어가 이 같은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키는지 이해하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제멋대로 선교활동을 한다며 북한에 밀입국하여 저런 상황에 부닥쳐있는 선교사를 위해 왜 우리가 우리의 세금을 들어가며 아등바등해야 한다는 말인가. 누구도 북한에 들어가서 선교활동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았으며, 위험 국가인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행동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건 당연한 상식이다. 맨몸으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 '나 잡수시오'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기정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위 선교사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멈추지 않고 드문드문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자신의 저런 몰상식한 행동이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하고, 국가적으로 손실을 보게 한 저 사람을 어찌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말인가. 북한에 제멋대로 입북한 건 엄연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에 불과할 뿐이다. (이런 게 진짜 국보법 위반이다.) 우리나라 내에서 그를 책임지고 인도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다음 기사 댓글
위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기사의 댓글을 보더라도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선교 활동에 미친 선교사들은 국내에서도 골칫덩어리다. 매번 아파트 현관문을 두드리면서 찾아오기도 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간다. 너 지옥 간다고!"는 헛소리로 소음공해를 일으킨다. 이는 거의 사회 문제 중 하나라고 말해도 될 수준이다.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마땅한 규제규범도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북한에 억류된 그 선교사가 아무리 인도주의적 마음으로 그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를 우리나라 세금으로 구출하는 데에 반대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위험국가, 그것도 이집트나 중동 쪽의 나라가 아니라 하필이면 그것도 북한이다. 스스로 입북하여 억류된 그 사람을 왜 우리가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보호해줘야 한다는 말인가. 미운 자식을 더 아끼는 법이라고 하지만, 저런 사람의 행동거지를 보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평소 '빨갱이'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저런 사람들을 향해 딱 이 한마디만 하고 싶다.
"스스로 북한에 입북하여 빨갱이들에게 잡힌 범법자를 우리가 보호하고 책임질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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