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아이패드 레티나를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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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2. 5. 07:30
[아이패드 사용후기] 6개월동안 아이패드 레티나를 사용해보았더니
작년 2013년 7월에 아이패드 레티나를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슈퍼 특가' 이벤트를 할 때 구매하였었다. '슈퍼 특가'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파격적인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쌓아두고 있던 YES24 포인트를 사용하여 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아이패드를 정말 구매하고 싶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으나 '슈퍼특가 찬스'를 통해 드디어 아이패드를 손에 넣게 된 것이다.
내가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조금 더 블로그를 하는 데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아이폰4S를 가지고 모바일 웹에 접속하여 이것저것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아이패드처럼 좀 더 큰 화면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듯한 태블릿 PC가 갖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뭐, 사실은 그냥 '갖고 싶었을 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작년 2013년 7월에 구매하여 올해 2014년 1월까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6개월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하며 느낀 점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N스크린의 내 작업 환경, ⓒ노지
· 블로그 활동에서 아이패드 활용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은 내가 블로그를 하는 환경의 모습이다. 집에서도 아이패드를 켜서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아이패드는 바깥에서 웹에 접속할 때 주로 사용했었다. 아이패드 레티나는 화질도 좋고, 크게 어떤 점을 흠 잡을 곳은 없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는 부분에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그건 바로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사진을 올리거나 조금 더 구체적인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 부분은 아이패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체제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태블릿PC도 마찬가지이다. 아이패드로 웹에 접속하여 다른 사람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거나 댓글을 남기거나 웹 서핑을 통해 자료를 잠시 찾아보는 일은 정말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로 블로그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데에는 꽤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Tistory M'이라는 어플이 나와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그 또한 아직 발전 단계라 완벽히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제일 불편하다고 느꼈을 때에는, 7월부터 약 10월까지 입원해 있었을 때였다. 노트북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패드로 블로그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긴 글은 쓰지 못하고 짧은 글을 드문드문 발행했었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 'PC 화면으로 보기' 기능을 이용해 글을 작성할 때, 글이 원활히 작성되지 않아 정말 많은 애를 먹었다.
결국, '메모' 앱을 이용해 글을 작성한 이후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을 이용해 조금 더 원활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 포스팅에 필요한 사진은 아는 지인분께 부탁하여 사진을 붙였는데, 병원에서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맥북 에어'에 대한 욕심이 정말 많이 났다. 지금도 '맥북 에어'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먹고 살기 힘든 대한민국의 대학생으로서 자금이 여유롭지 않아 참 아쉬울 뿐이다.
아이패드 화면, ⓒ노지
· 문화 생활에서 아이패드 활용
나는 아이폰4S를 사용할 때도 그랬었고, 이번에 아이폰5S와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게임을 아예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아이폰5S와 아이패드에서 주로 하는 게임은 《작룡문》이라는 마작 게임 딱 하나뿐이다. 그래서 용량이 16GB라고 하더라도 크게 용량에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는 문화생활에서 아이패드를 어떤 활용을 하는 걸까?
아이패드로 내가 하는 일은 '블로그' 활동을 중심으로 되어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아이패드 화면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대부분 블로그 활동에 관련된 앱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앱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다른 앱은 '아프리카TV'와 '에브리온TV', 'TEDAir', 티빙', '그랜드 피아노', 'Tiny Piano' 등의 앱이 있다. TV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앱은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야구 중계를 보기 위해서 설치한 앱들이다. 그리고 TED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앱을 통해 가끔 흥미가 가는 강연을 찾아서 듣기도 하고, 그랜드 피아노 등의 앱을 통해 피아노가 없는 현실 속에서 피아노를 치고 싶을 때 앱을 이용해 피아노를 즐기기도 한다.
아이패드가 가진 기능을 100% 활용하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작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에는 이 정도만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특히 TED 강연과 피아노 앱, 작룡문 앱 등은 정말 자주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게임이 뭔가 오류가 나 있는 상태라서 작룡문이 실행되지 않지만, 피아노 앱을 통해 가끔 건반들 두드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패드 활용, ⓒ노지
지금도 '메모' 앱을 이용해 바깥에 있을 때 블로그 (가) 포스팅을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고, 집에서 (가) 포스팅을 편집하여 블로그에 (진) 포스팅을 쓰는 데에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 때때로 '맥북 에어' 같은 노트북이 정말 탐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아이패드만으로도 가치를 만드는 데에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짬짬이 강의를 듣거나 피아노를 치는 건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고. 뭐,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다시 입원해야 할 때… 또 다시 한 번 더 '아아, 맥북 에어가 갖고 싶어'라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작년 2013년 7월에 구매하여 약 6개월간 사용한 아이패드 레티나. 블로그 생산 활동에 완벽히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 구매를 미루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은 '아이패드 에어'라는 신형이 나와 있으므로, 꼭 관심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아이패드 에어'가 너무 갖고 싶다. 아니, '아이패드 에어'가 아니라 '맥북 에어'가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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