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와 황정음이 인정한 일본어 말문 트기 비법
- 문화/독서와 기록
- 2013. 5. 18. 07:00
일본어가 처음인 사람이 일본어로 입이 트이는 말문 트기 패턴훈련 30일
나는 오랫동안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면서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해서든 일본어 회화만큼은 자신 있게 하고 싶어(애니메이션을 편하게 보기 위해서) JLPT 시험 위주가 아니라 일본어 회화 쪽으로 더 무게를 두고 공부를 했었는데, 그 중 내가 선택했던 방법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을 보며 혼자 말을 걸거나 답하는 방법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미친 행동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방법이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히는 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니?', '~냐?', '~요' 등 다양한 어미가 말끝마다 붙는데, 일본어에도 '~よ', '~よね', '~の' 다양한 어미가 붙어 다른 의미가 있을 때가 많다.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주인공들의 말에는 항상 그런 식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어미가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내가 일본어를 공부할 때 도대체 그런 어미를 어떤 식으로 파악하여 붙이는 건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원서 만화책도 읽고, 원서로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다소 익숙해지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완벽히 구사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할 수 없지만, 일본어로 자연스러운 회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어미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난 오늘 그런 어미를 공부하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외국어 서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길벗 출판사에서 출판한 '일본어 말문 트기 패턴훈련 30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다 아는 연예인 이준기, 신민아, 황정음도 이정한 말문 트기 비법이 적혀있는 책으로,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제 막 일본어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한 구성과 재미있는 상황 연출, 삽화 덕분에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아요. 특히 어미 부분은 실제로 배우는 말투가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게끔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쉽고 빠르게 공부를 하고도 복습을 여러 번 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이 책은 회화와 자연스러운 말투 위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슬비, 20대 대학생 후기)
일본어 말문트기 패턴훈련 30일, ⓒ노지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알맞은 구성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일본어 말문 트기 패턴훈련 30일'에는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 한하여 기초 필수 동영상 12강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강의는 책의 뒷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길벗이지톡 홈페이지(링크)에서 도서 인증 후 다운 받을 수 있다. 무작정 책만 사서 일본어를 혼자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부록이라고 생각한다. (mp3 파일 포함)
그리고 책에는 '복습용 워크북'도 함께 제공되는데, 이 워크북은 책에서 볼 수 있는 단어와 어미를 활용하여 문장 연습을 할 수 있는 훈련노트가 함께 정리되어 있다. 이 워크북은 개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활용도가 아주 높다. 평소 집에서는 본책으로 공부를 하고,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버스 등을 타고 다닐 때 워크북을 활용하여 복습하는 데에 이용하면 된다. 뭐, 이런 건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열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일본어 말문트기 패턴훈련 30일, ⓒ노지
위에서 볼 수 있는 두 장의 이미지가 앞에서 이야기한 복습용 워크북과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이다. (지금 휴대폰으로 찍어보지 말자. 위 이미지에 첨부된 QR코드는 모니터로 보이는 것이기에 스마트폰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은 정말 가장 기본적인 히라가나, 가타카나 발음부터 시작하여 말하기에 필요한 것들을 잘 정리해놓았다. 이때까지 교과서에서 보았던 책과 조금 다르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군데군데 섞여 있고, 책을 보는 데에 질리지 않도록 디자인도 꽤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뭐, 어디까지나 책을 접하는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쉽게 질리지 않고 책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일본어 말문트기 패턴훈련 30일, ⓒ노지
이 책은 책의 제목 그대로 정말 일본어로 말문이 트이는 데에 30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해준다. 이 책의 첫 장에는 학습 계획표가 있어 이 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공부에 활용한다면, 분명히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화문이 조금 더 많고, 그 사례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부분은 자신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드라마를 찾아보며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챙겨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충분히 대화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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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해보자. 오늘 여기서 내가 소개한 '일본어 말문트기 패턴훈련 30일'은 우리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데 필요한 어미를 활용하는 법을 쉽게 정리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일본어를 막 시작한 사람도 쉽게 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어렵지 않은 책이다.
기존에 우리가 서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일본어 회화책의 첫 코스 부분은 너무 쉽고, 조금만 올라가면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이 책 '일본어 말문 트기 패턴훈련 30일'은 그 코스를 한 곳에 섞여두었고, 회화 형식을 익혀 단어만 충분히 숙지한다면 누구라도 쉽게 일본어 회화가 가능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정되어 있다. 아마 나처럼 'JLPT'가 목적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본어'가 목적인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반드시 명심하자. 아무리 좋은 일본어 회화책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한 복습과 반복 학습, 활용이 없으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 친구와 함께 일본어를 공부한다면, 서로 그날 배운 일본어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나처럼 친구가 적은 사람이라면, 그냥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며 미친 사람처럼 대화를 연습해보자.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일본어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만나 딱 30일을 투자하여 일본어 말문트기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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