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이십 대, 이순신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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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이 우왕좌왕 했을 때… 그떄 이순신은 어떻게 했을까?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의 삶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하여 삶을 산다. 비록 '나는 그런 것 없이 그냥 나 하고 싶은 대로 사는데?'라고 생각할지라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이 가진 삶의 가치관을 정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물론, 그 영향이 좋은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사람으로부터 좋은 영향만 받아 사람들이 바른 삶의 가치관을 지닐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적잖은 사람이 악한 사람으로부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그릇된 삶의 가치관을 지니기도 한다. 난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이 삶을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가?


 내가 이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 이유는 사람들이 가치관을 세우는 데에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가치관을 결정하게 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10대일 때 겪는 사춘기 시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사춘기 시절에 우리는 오로지 결과만을 중시하는 공부에만 매달리도록 강요받으며, 자신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해보는 시간이나 인생에 관하여 곰곰이 생각해볼 여유가 없다. 그래서 많은 아이가 어긋난 가치관을 가지게 되거나 가치관에 대해 아예 생각해보지도 않을 때도 있다.


 그렇게 자라서 대학생이 된 많은 10대가 19살이라는 나이를 벗어나 곧 20대가 된다. 여기서 20대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특히 남자는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을 졸업하면… 벌써 30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삶의 가치관을 정하기는커녕,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두운 동굴 속에서 헤매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삶의 가치관을 스스로 세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사는가?'는 고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삶의 기준이 되는 삶의 가치관만이 아니라 그 가치관을 기반으로 세울 수 있는 비전과 목표도 없다. 비전과 목표가 없는 삶은 방황하는 삶이고,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삶이다. 인생을 사는 긴 시간이 고통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다.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가장 좋은 계기는 바로 독서다. 개인적으로 논어와 같은 고전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자기계발서를 통해 인생 멘토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난 아직 삶의 가치관을 정하지 못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 싶다.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노지


 책의 제목은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이지만, 나는 글의 제목을 '흔들리는 이십 대, 이순신을 만나라'라고 정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은 난 아직 20대이고, 우리가 삶에서 가장 흔들리는 시기는 바로 20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20대이기에 정말 이순신을 만나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다. 이 책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는 심하게 흔들리는 20대에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마 '이순신'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거북선, 명량해전, 노량해전, 불멸의 이순신(드라마), 칼의 노래(소설) 등 많은 것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자세히 모르더라도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의 명대사만큼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요즘에는 K 방송사에서 '최고다 이순신'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어 조금 더 이순신이라는 그 이름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내가 소개한 책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는 단순한 이순신의 일대기를 적은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순신의 시선으로 이순신이 겪는 어떤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시선으로 이순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어떤 것을 눈여겨보아야 하는지 독자에게 말하고 있다. 분명,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 이순신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우리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이런 사람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끼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그 인물을 아무리 존경하고, 그의 삶을 좇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우리는 그 사람이 추구했던 삶의 가치관을 통해 그가 무엇을 위해 그런 삶을 살았는지 먼저 보아야 하고, 그리고 내가 이 사람을 멘토로 정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 고민 끝에 그동안 어떤 정해진 기준이 없어 흔들리기만 했던 자신의 삶에 큰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누군가를 만나면서 조금씩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삶이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소개한 이 책은 적어도 지금 삶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그 흔들림을 멈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많은 고민 속에서 흔들리고 있을 이십 대에 '이순신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책의 저자는 흔들리는 마흔에 이순신을 만났지만, 우리는 조금 더 일찍 만나 흔들림 없는 삶을 살 기회를 가진 것이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 다한다는 말을 쉽게 한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순신의 멘토 제갈공명도 그 마지막은 부족함이 많다. 이순신은 스승 제갈공명의 한계를 알았고 그를 극복하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불사를 수 있었다.

단재 신채호는 이순신이 위대한 영웅이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왜적의 탄환과 화살이 비 오듯 하는 곳에서 피하여 달아나는 장사를 꾸직으며, 하늘을 가리켜 말하기를 '내 명은 저기에 있다.'라고 하던 그 한 마디에 있다. 죽고 사는 것을 하늘에 맡겼기 때문에 칼날이라도 능히 밟을 수 있고, 물 속과 불 속이라도 능히 들어갈 수 있으며, 호랑이 굴속이라도 능히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죽음의 문턱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그에게 비록 신묘한 모략이 있다 하더라도 겁이 많아서 능히 행할 수 없었을 것이며, 정예 군사가 있다 하더라도 기운이 약해 능히 지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시를 보거나 돌부리만 대해도 찔릴까 겁을 내고 부딪칠까 걱정하는 것이 사람들이다.

 하물며 어떻게 비 오듯 쏟아지는 총알을 마주하고도 누군들 겁을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 주먹 발길질을 대해서도 겁을 내는 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구름이 모이는 듯한 큰 적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호라! 영웅을 배우는 자는 불가불 이순신처럼 죽음과 삶의 문턱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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