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델 강승현, 나를 빛내는 주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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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모델 강승현의 강연100℃, '나를 빛내는 주제 파악'


 인생을 살면서 '주제 파악'이라는 말을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주제 파악'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왜냐하면 '주제파악'이라는 말을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네 주제 파악을 해라! 네 따위가 뭘 할 수 있다고 설쳐대느냐!?" 등의 형식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자주 했던 사람은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을 못 죽여서 안달인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제 파악'이라는 말에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주제 파악'이라는 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자신이 스스로 주제 파악을 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 내가 어느 정도의 상태에 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혜민스님께서는 멈춰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했다. 바로 주제 파악이 잠시 멈춰서 나를 되돌아보며 그저 앞으로 달리기 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달려나가기 위한 시간이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나는 이런 사람이다'는 생각으로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이 바로 자기이유가 있는 삶이니까. 주제 파악을 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이유를 찾는 것이다.


 평소 "주제 파악 좀 해라"는 말을 들으면 발끈하는 사람이 많다. 누구나 다 그렇다. 그러나 자신 스스로 한 번이라도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았다면, 꼭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곳에서 배울 것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자신의 주제 파악을 한다는 말로 자신의 장점을 찾아 세계적인 슈퍼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강승현 씨인데, 강승현 씨의 이야기를 통해 주제 파악이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글로벌 모델 강승현, ⓒKBS1 강연100℃


 강승현 씨가 어렸을 때 딱히 특별한 일이 없이 단순히 평범한 아이였다. 그저 조금 특별한 것이라고 한다면, 어릴 때부터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컸던 것이고, 그녀의 어머니가 패션잡지를 구독하여 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델'이라는 것에 흥미를 두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 그녀는 본격적으로 모델이 되기로 꿈을 정하였고, 모델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모델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한여름에 패딩을 입고 한강을 달리면서 다이어트를 했었고, 구두굽이 다 부러질 정도로 워킹 연습을 꾸준히 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녀에게 냉정했다. 처음 그녀는 '대학에만 가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실제 대학에 와서 보니 모든 것이 달랐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되자 그녀는 '아, 내가 생각했던 거랑 정말 다른 세계구나. 나는 모델이 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2학년 때에 진로를 바꾸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모델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주어진 '세계 슈퍼 포드 모델 대회를 나가보라'는 권유를 받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과연 내가 끝까지 도전을 해보았나?'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정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이번 대회를 나가고, 이번 대회에서 되지 않으면 과감히 꿈을 포기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나간 한국 슈퍼 포드 모델 대회에서 그녀는 1등을 하여 세계 50개국 우승자들이 모이는 뉴욕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 당시를 회상하며 그녀는 "뉴욕에 와서도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냥 뉴욕에 놀러 간다는 기분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뉴욕에 도착한 그녀는 일주일 동안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면서 '내가 드디어 사고를 치는 것인가?'는 기대를 조금씩 하였는데, 그동안의 피땀 나는 노력 덕분에 그녀는 뉴욕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뉴욕 세계 포드 슈퍼 모델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승을 한다고 하여 그녀의 인생이 성공을 향해 방향을 틀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와 함께 대회에서 입상하여 함께 모델 일을 하던 친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한 명씩 사라져갔고, 모델 세계의 그 전쟁 같은 무대에서 그녀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모델이라는 직업이 수명이 짧아 불안감은 계속 커져만 갔고, '나는 도대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고민 속에서 자신의 단점만 머릿속에 맴돌아 스스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 생각을 멈추고 '내가 어떤 매력으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나?'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며 자신은 '동양인의 매력만으로 우승하였다'는 답을 얻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때부터 자신의 단점에 사로 잡히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돋보일 수 있는 무대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무대에서 최대한 빛나려고 노력하면서 모델 일을 하다 보니 자신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모든 무대 위에서 그녀는 활동하고 있었다. 바로 지금의 그녀가 그렇다.

 


글로벌 모델 강승현, ⓒKBS1 강연100℃


 아마 많은 사람이 어릴 때부터 겪었던 비교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는 저 사람 부족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에게 스스로 자신감이 없고, 점점 더 안 좋은 길로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자신의 단점에 사로잡혀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자신을 위한 길이 될 수 있다. 모델 강승현 씨의 이야기는 주제 파악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부각해 성공할 수 있었던 하나의 인생 이야기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며 이렇게 덧붙였다.


보통, 단점을 보완하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 모두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찾으셔서 그것을 본인의 매력으로 만드셔서 더 반짝반짝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는 모델 강승현 씨의 이야기를 자신의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하지 않고,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저 사람보다 이것이 부족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다른 사람이 자신더러 "네 주제 파악을 해라!"고 말한다면, '그래… 나 같은 놈이 뭐가 되겠어?'라며 자책하지 말고― '내가 지금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는 생각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최대치를 만들 수 있다면, 최악의 상황도 최고의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금 여기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장점을 활용하여 어떻게 내 인생을 더 윤택하고, 나 자신을 빛나게 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거기에 그동안 보지 못한 내가 꿨던 꿈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생각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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