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개인이 아니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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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문제, 개인이 아니라 모두의 작은 관심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육 문제에 관한 소식을 적잖게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 지난번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로 그동안 학교의 흑막에 감춰져 있던 여러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학교 폭력의 실체에 경악하였었다. 그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그 같은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나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바삐 움직였으나 지금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학교폭력은 절대로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모두의 관심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나는 괜찮아.' 혹은 '내 가족은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어떤 아이가 불량 아이이기 때문에 발생하거나 어떤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특정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다쳐 그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여전히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그것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사고방식이 학교폭력을 오히려 더 부추기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어른들 밑에서 배움으로써, 그 사고방식을 가지고 학교폭력을 행사하거나 당하니까…. 우리는 이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며칠 전, 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서면에 들렀던 적이 있었다. 나는 우연히 지하철 서면역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여러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많지는 않지만― 적잖은 사람이 그 조사를 응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학교폭력 해결은 바로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내 생각을 더 확실히 다질 수 있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이 현장의 사진들이다.










학교폭력 문제, ⓒ노지


 설치한 지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았지만, 적잖은 사람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피켓을 읽어보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곳에서는 의견을 반영해주었다. 그저 자신은 상관없다는 듯이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참여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갈수록 가혹해지는 사회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앞서 말했듯이, 학교폭력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은 '모두의 문제'다. '나는 겪지 않았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 자신은 겪지 못하였으나, 나의 주변에 있는 친구나 가족 중 한 명은 말하지 못하고 그런 문제를 겪으며 혼자 끙끙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태까지 보도된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사례 또한 전부 가까운 사람들도 그 사실을 몰랐었다. 학교폭력은 나 자신이 당할 수도 있고,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고, 내 친구가 당할 수도 있는 그런― 모두의 문제다.


 그래서 학교폭력은 개인이 아니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라고 난 생각한다. 지금까지 교육부나 학교에서 내놓은 여러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학교가 학교폭력 문제를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학교가 피해 학생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학생을 생각하고 대책을 세웠다면, 그 대책이 더욱 현실적으로 잘 세워졌을 것이다.


 나는 바란다. 더 많은 사람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고,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책을 찾아주었으면 한다. 명심하라. 학교폭력만이 아니라 언어폭력, 보이지 않는 폭력은 때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누구나 다 그런 폭력에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음은 나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어디에게나 있다

그 아이디어가 널리 알려졌을 때, 전 세계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다

인류는 그렇게 진보해왔다.

첨단기술 때문이 아니다

좋은 가치와 아이디어 삶의 열정과 기쁨을 나누면서 다 함께 진보해왔다

틀을 벗어난 생각, 약자를 더 배려한 아이디어, 누군가의 용기있는 첫걸음이 세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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